무신사 "상품 정보 공개 최선…고객 보호 적극 노력"

노스페이스 패딩·무신사 스탠다드 코트 혼용률 정보 오기재
"선제적·적극적으로 신속 환불 조치…모든 고객 적극적 보호"

경기 부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 유플렉스 무신사 스탠다드'매장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현대백화점 제공) 2024.4.8/뉴스1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무신사가 판매 상품 혼용률 정보를 잘못 기재한 데에 공식 사과했다.

무신사는 2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고객 문의가 인입돼 상품 정보 오기재가 있었음을 확인해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편, 법적 책임 주체와 무관하게 문제가 있는 상품에 대한 고객 대응 과정을 공개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고객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무신사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노스페이스 패딩 상품 혼용률 정보를 잘못 기재하고 △무신사 스탠다드 온라인 상품 판매 페이지 내 소재의 상세 표기를 하지 않았다.

이는 최근 한 고객이 무신사에서 구매한 노스페이스 패딩 상품의 성분에 대한 문의 과정에서 드러났다.

노스페이스가 새 시즌 상품을 발매한 후 노스페이스 외주 판매 대행사가 무신사 내 상품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기존 정보를 제대로 수정하지 않았던 것. 이에 무신사 상품 페이지 상단에 있는 제품 충전재의 혼용률 일부 정보가 오기재된 채 판매됐다.

무신사는 직접 유통사가 아님에도 당사를 믿고 거래하는 모든 고객의 적극적 보호를 위해 신속하게 환불 조치를 하기로 했다.

또 다른 한 고객은 실물 상품의 케어라벨에는 소재가 상세히 표기된 것과 다르게 온라인 판매 상세 페이지에서 다수의 소재를 '기타 섬유'로 표시한 것에 관해 확인 요청을 했다.

무신사는 무신사 스탠다드 일부 코트 상품 소재에 대해 종전 △모 45% △기타 섬유 55%로 표시돼 있던 것을 추후 △모 47% △폴리에스터 45% △아크릴 5% △나이론 2% △레이온 1% 등으로 실물 상품 케어라벨을 상세 표기할 방침이다.

무신사는 "소재 혼용률뿐만 아니라 정보상이 등으로 고객 피해가 우려될 경우 다른 기업이나 플랫폼이 따라오지 못하는 방식으로 가장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고객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무신사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에 걸쳐, 막대한 비용을 들여 자발적으로 덕다운 및 캐시미어가 포함된 7968개 상품의 혼용률 전수조사를 벌여 문제 되는 상품의 즉각적인 판매 및 환불을 진행한 바 있다.

무신사는 "무신사라는 브랜드를 믿고 구매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법적 지위와 상관없이 적극적으로 고객 피해 구제부터 사후 조치까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막대한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고객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고객을 보호하겠다"고 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