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AI 고도화·글로벌 경쟁력 강화 '속도'
롯데, 'AI 윤리헌장' 선포…해외 진출도 적극
일본·유럽·미국 국제 행사서 신성장동력 소개
- 문창석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롯데는 인공지능(AI)을 그룹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수립해 경쟁력을 갖추고, 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신성장동력을 기반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5월 'AI 윤리헌장 선포식'을 열고 개발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에서 모든 임직원이 준수해야 하는 AI 윤리헌장을 선포했다. AI 윤리헌장은 AI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롯데그룹의 자체 AI 플랫폼인 아이멤버는 지난 7월 비즈니스 맞춤형 AI 에이전트 플랫폼인 '아이멤버 3.0'으로 진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AI 에이전트'란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AI를 말한다.
'아이멤버 3.0'은 AI 에이전트를 반영해 플랫폼 구조 전반을 재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지속해서 고도화해 온 AI 기술의 결과물로, 총 6종의 핵심 에이전트 서비스가 적용됐으며 모두 실제 업무 환경과 현업부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설계됐다.
롯데는 글로벌 시장 진출 시 해당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차별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해 해외 현지 우수 직원들에게 팀장부터 법인장까지 직급에 맞는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9월에는 해외 현지 핵심 인재를 대상으로 '2025 롯데 글로벌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향후 글로벌 사업을 이끌 차세대 리더로서 핵심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2023년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선발된 핵심 인재 111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롯데는 블루오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프리카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프리카 가나에서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의 지속가능한 조달을 위해 농장의 재배 환경을 개선해 주는 사업인 '지속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 2위 코코아 생산국인 가나는 폭염과 병해로 작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데, 롯데는 지속가능한 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가나 내의 코코아 생산 및 가공, 마케팅 전반을 총괄하는 정부 기관인 가나 카카오 보드에 카카오 묘목 13만 그루를 전달했다.
롯데GRS는 'K-버거' 입지 확대를 위해 롯데리아를 동남아시아에 이어 미국까지 진출하며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8월 말레이시아 식음료(F&B) 및 리조트 사업을 영위하는 세라이 그룹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싱가포르 F&B 그룹 카트리나와도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지난 8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롯데리아 1호점을 오픈했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데이를 맞이해 뉴욕, 로스앤젤레스, 하노이, 서울 등 국내외 핵심 거점 도시에서 글로벌 통합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했다. 옥외광고부터 오프라인 행사까지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통해 빼빼로 및 빼빼로데이의 인지도를 강화했다.
지난 11월 11일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웰컴 투 K-스위트 홀리데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한국의 기념일을 넘어 글로벌 나눔 문화로 확장되고 있는 빼빼로데이를 전 세계 소비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다.
롯데 7개 계열사는 지난 3일 '재팬 모빌리티 쇼 2025'에 참가해 롯데가 그리는 친환경 에너지 기반 미래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소개했다. '엘 모빌리티 파노라마(L.Mobility Panorama)'를 주제로 친환경 에너지, 자율주행 등 그룹 모빌리티 사업을 종합적으로 알렸다.
지난 6월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25 소비재 포럼 글로벌 서밋에 참석했다. 이번 글로벌 서밋에는 한일 롯데 그룹사 CEO들이 함께 참석해 '원롯데' 시너지에 기반한 그룹 경쟁력을 알렸다.
한국과 일본 롯데는 지난해 8월 신동빈 롯데 회장 주재로 열린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기점으로 원료 조달, 제품 수출,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일 롯데는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 아래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CPHI Worldwide'에 참가해 40여 회 이상의 신규 파트너십 미팅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글로벌 잠재 고객기반을 확대했다.
11월에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World ADC San Diego 2025'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하면서 차세대 ADC CDMO로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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