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크, MYSC 주도 시드 브릿지 투자 유치
글로벌 O2O 플랫폼 다나야드 성장 가속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국내 로컬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유통 플랫폼 기업 슬로크는 최근 시드 브릿지(Seed-Bridge)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MYSC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참여했다. 한국 소비재·소상공인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인공지능(AI) 기반 글로벌 O2O 플랫폼 다나야드(DANAYAD)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면서 이뤄졌다.
슬로크는 2022년 설립 이후 'AI로 연결하는 한국 소비재의 세계 진출 게이트웨이'를 비전으로 삼고, 국내 중소 브랜드와 소상공인이 유럽 시장에서 제품을 테스트하고 판매까지 이어갈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왔다.
온라인 기반 플랫폼 DANAYAD와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운영하는 앵커스토어·팝업스토어를 결합한 O2O 모델은 유럽 시장에서의 실제 반응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슬로크는 단순한 제품 중개를 넘어 AI 기반 소비자 취향 분석 기술을 통해 국내 브랜드와 현지 고객을 정밀하게 매칭하는 데이터 중심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프랑스 및 유럽 소비자의 취향, 구매패턴, 스타일 트렌드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국내 브랜드의 제품을 가장 적합한 고객에게 노출시키는 구조로 초기 시장 진입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마케팅 비용을 줄여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 9월부터 파리에서 운영된 상설 매장에서는 국내 패션 브랜드로 26일 동안 4500명 이상의 방문객과 1억 원 이상의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며 DANAYAD의 초기 모델을 검증했다.
슬로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강한소상공인 글로벌 페스타 운영',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글로벌 육성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책 기반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역 소상공인의 글로벌 확장 플랫폼이라는 임팩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슬로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DANAYAD 플랫폼의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한 유럽 시장에서의 위치를 강화하는 동시에 향후 뉴욕·런던·베를린 등 주요 소비재 특화 도시로 확장해 글로벌 리테일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DANAYAD에 축적된 데이터 기반으로 AI 리테일 SaaS 솔루션을 상용화해 유럽과 미국 유통사 및 리테일 기업을 대상으로 한 B2B 확장도 추진할 예정이다.
라호진 슬로크 대표는 "한국 소상공인과 국내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기반의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DANAYAD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하고 더 많은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