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와인 시장 둔화에도 '역대 최고 매출' 따라잡았다

11월 '와인장터' 매출, 역대 최고 기록 1% 수준 근접
창립 32주년 기념 한정판 단독 라벨 와인 3종 선봬

이마트 '와인장터' 11월 행사 사진(이마트 제공).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이마트가 매년 두 차례 진행하는 연중 최대 규모 와인 할인 행사 '와인장터'에서 역대 두 번째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창립 32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단독 라벨 와인 3종도 특가에 판매한다.

27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와인장터' 매출이 코로나19 홈술·혼술 트렌드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던 2022년 10월 행사 당시 매출을 1% 수준의 근사치로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와인장터' 행사 매출은 지난해 10월 행사 대비 3%가량 증가했으며, 올해 5월과 비교해서도 2% 이상 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이마트는 고환율·고물가 속 원가 인상 요인들에도 불구하고 1년 전부터 사전 협상과 대량 매입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여 주요 일부 상품들의 경우 해외 판매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 고물가·고환율 속 와인 시장 둔화 트렌드 속에서도 국내 와인 소매판매 압도적 1위인 이마트가 대량 매입과 사전 협업 등을 통해 국내 와인 시장 턴어라운드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전체 와인 수입액은 2억 4502만 달러로 전년(2억 6326만 달러) 대비 6.9% 감소했다. 다만 이마트 와인 판매 매출은 올해 1월부터 11월 24일까지 전년 대비 12% 이상 신장하며 반등했다.

왼쪽부터 카테나 말벡 이마트 32주년 에디션, 까테나 샤도네이 이마트 32주년 에디션, 1865 리미티드 셀렉션 아티잔 카베르네 소비뇽(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27일부터 전점에서 이마트 창립 32주년을 기념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신대륙 와이너리 2곳과 협업한 32주년 행사 스페셜 에디션 와인 3종을 한정 물량으로 선보인다.

와인 수요가 높은 연말을 앞두고 대대적인 와인장터 행사에 이어 우수 품질의 와인을 경쟁력 높은 가격에 기획해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연말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위해 준비했다.

먼저 이마트 창립 32주년 기념으로 국내에서 칠레 와인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1865'의 와이너리인 '아티잔'과 협업해 '1865 리미티드 셀렉션 아티잔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을 2만 4000병 한정으로 기획했다.

해당 상품은 일반 1865 와인 대비 한 등급 위인 헤리티지 블렌드급 와인용 주질(와인 원액)을 활용한 한정 상품이다. 통상 5만 원대에 거래되는 품질이지만 32주년 기념 상품으로 특가에 판매한다.

국내 아르헨티나 1위 브랜드 와이너리인 '카테나 자파타' 협업 와인도 준비했다. '까테나 자파타 32주년 에디션 2종(말벡, 샤도네이)'을 이마트 창립 32주년 기념을 위해 32 숫자가 표기된 단독 레이블 한정판 상품으로 총 3만 병 기획해 역대 최저가 행사보다 10%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올해 초부터 연말 창립 기념 행사를 위해 신대륙 대표 와이너리 2곳과 사전 협업을 통해 역대급 가성비 상품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고아라 이마트 바이어는 "고물가·고환율 속에서도 국내 와인 소매 판매 1위인 이마트의 노하우와 사전 기획, 대량 매입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신대륙 2곳의 와이너리와 우수 품질의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