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에서 3000원 웃돈 거래…'두바이 초콜릿' 인기에 품절 지속
GS25 두바이 디저트 매출 145% 증가…CU도 82만개
불티나게 팔려 공급 부족…배달앱 검색어 순위도 1위
- 문창석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지난해 국내를 한 차례 휩쓴 '두바이 초콜릿'이 2세대 상품을 출시하며 Z세대를 중심으로 다시 열풍이 불고 있다. 편의점에선 없어서 못 파는 사례가 속출하고, SNS에서 화제가 된 인기 상품은 중고 시장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되고 있다.
25일 GS25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24일까지 두바이 관련 디저트 매출은 지난 1월 동일 기간과 비교해 14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15일 두바이 초콜릿 상품 3종을 출시한 CU도 11월 24일까지 누적 판매량이 총 82만 개에 달한다.
많이 팔렸지만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 이 정도 판매에 그친 것이다. 현재 수요가 폭증하면서 상당수 매장에서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CU 상품을 예약 구매할 수 있는 '포켓CU'의 경우 이날 오후 3시 기준 검색어 순위에 '두바이쫀득찹쌀떡'이 1위, '두바이'가 5위에 올랐다.
두바이 초콜릿은 지난해 말 국내에서 유행한 이후 올해 인기가 다소 식었다. 하지만 최근 떡을 가미해 쫀득한 식감을 추가한 '두바이 쫀득 쿠키' 같은 2세대 상품이 등장해 Z세대를 중심으로 다시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에는 인기 아이돌 장원영이 SNS에 두바이 쫀득 쿠키 사진을 올리면서 팬들 사이에 급속도로 퍼지며 화제가 됐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위치한 해당 점포가 '핫플레이스'가 되면서, 정가 5300원인 상품이 중고 시장에서 7500~8000원에 재판매되는 상황이다.
편의점 및 일반 카페에서 판매하는 두바이 초콜릿 관련 상품도 인기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배달의민족 앱 상위 10개 검색어 중 1위에도 '두바이'가 이름을 올렸다. 개당 6000원 이상의 고가 디저트지만 주문 창에서 품절이 다수 보일 정도다.
편의점 업계는 두바이 초콜릿 재유행에 맞춰 관련 신제품 출시하며 대응하고 있다. CU는 지난 13일 피스타치오맛 크림과 두바이식 카다이프가 들어있는 한입 마카롱 상품인 '두바이 쫀득 마카롱'을 선보였는데, 지난 24일까지 8만 개가 판매됐다.
GS25도 2세대 두바이 초콜릿 상품으로 △두바이쫀득초코볼 △두바이초코브라우니 등을 운영하며 대응에 나섰다. 지난 21일에는 신제품 '두바이스타일초코머핀'도 출시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최근 SNS를 중심으로 두바이 초콜릿 열풍이 다시 불면서 2세대 두바이스타일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며 "Z세대의 경우 입맛이 민감한데, 이런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된 디저트 상품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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