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TI부터 팝업카페까지…'45년 국민커피' 맥심, MZ 공략
필코노미 트렌드…시그니처 컬러 굿즈·한정판 컬래버 상품 출시
천년고도 경주 맥심가옥 흥행…달빛마을 맥심골목 광고상 수상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동서식품의 대표 커피 브랜드 '맥심'(Maxim)이 출시 이후 45년 동안 국민 커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가운데 그 배경에는 탄탄한 커피 제조 기술력과 더불어 '좋은 커피 한 잔을 통해 전하는 일상 속 행복'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전하기 위한 동서식품의 다양한 노력이 꼽힌다.
특히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기능성보다 정서적 만족과 경험적 가치를 중시하는 일명 '필코노미'(Feel+economy)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맥심의 '행복'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색다른 재미'와 '맥심만의 경험'으로 확장하면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19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최근 '행복에도 컬러가 있다면'이라는 콘셉트로 '컬러 오브 맥심'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대표 제품인 맥심 모카골드, 맥심 화이트골드, 맥심 슈프림골드를 각각의 시그니처 컬러인 노랑, 아이보리, 주황을 활용한 굿즈와 함께 선보인 것이다.
굿즈 아이템은 타월, 슬리퍼, 의자 커버, 컵 등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아이템들로 구성, 익숙한 생활용품 속에서 맥심을 새롭게 경험하는 즐거움을 전하고자 했다.
종이컵 사용 방식에 따라 유형을 나눈 'MCTI'(Maxim Cup Type Indicator) 컵 굿즈도 MZ세대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단 한 번도 종이컵을 구기지 않고 사용하는 '완벽형' △마시자마자 종이컵을 습관처럼 구겨버리는 '파괴형' △종이컵 입구를 살짝 당겨 마시는 '개방형' △종이컵 테두리를 씹으며 불안을 넘기는 '불안형' 총 네 가지 종류로 구성됐다.
MCTI 방식에 많은 소비자들이 공감하면서 온라인을 통해 'MCTI 컵 굿즈' 후기를 공유하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맥심의 컬러 경험'을 정의하는 재미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 밖에도 맥심은 '카카오프렌즈', '유니버설 스튜디오', '미니언즈', '카카오프렌즈 춘식이', '잔망루피'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며 한정판 패키지로 브랜드에 신선함을 더하고 MZ세대 소비자들과 접점을 넓혀왔다.
동서식품은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팝업스토어를 열어 맥심의 가치를 전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천년고도 경주에서 한국적 환대와 따뜻한 감성을 고즈넉한 한옥 공간에 담은 '맥심가옥'을 선보였다. 맥심가옥에는 약 한 달간 6만 9000여 명이 방문하며 흥행을 기록했다.
멋스러운 전통 한옥에서 모카골드 시나몬 라떼와 화이트골드 쑥 라떼 등 맥심 커피믹스로 만든 스페셜 메뉴가 제공됐고, 맥심 제품을 맞히는 가배 기미상궁 이벤트, 미니 맷돌 그라인딩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에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지난해에는 골목 전체를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재해석한 '맥심골목'을 선보여 한 달간 12만 명이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전북 군산 월명동 달빛마을에서 진행된 맥심골목은 '머물고 싶은 경험'을 테마로 로컬 상점 5곳과 골목 전체를 커피믹스, 솔루블, 원두, RTD(Ready to drink) 등 맥심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해당 프로젝트는 최근 '제33회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에서 OOH(옥외광고)영상 부문 '좋은 광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동서식품은 2015년부터 부산, 전주, 군산, 경주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모카골드 팝업 카페'를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2015년 제주 모카다방을 시작으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 모카책방(2016년), 부산 해운대 모카사진관(2017년), 전북 전주 모카우체국(2018년), 서울 마포구 합정동 모카라디오(2019년) 등 팝업 카페로 젊은 소비층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팝업 카페들의 흥행으로 누적 방문객은 55만여 명에 달한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맥심은 오랜 시간 동안 소비자와 함께하며, 일상 속 색다른 재미와 브랜드만의 독특한 경험을 토대로 브랜드의 메시지인 '행복'을 전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가 맥심과 함께 특별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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