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회생절차 완료 시 비용·재무 부담 완화 가능"
RCPS 배당·고금리 차입금 조정으로 금융비용 절감 기대
임대료 부담 완화·부실 점포 폐점 등 손실 약 2000억 개선 가능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완료 시 금융비용과 임대료 부담이 크게 줄고, 단기간 내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7000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배당 부담과 고금리 차입금 비용도 조정돼 재무 구조가 개선될 수 있다는 얘기다.
홈플러스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통해, 회생절차가 완료되면 차입금 구조 조정과 임대료 조정 등을 통해 손익 개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2024년 기준 약 5500억 원이던 금융비용이 3300억 원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으며, 일부 부실 점포 폐점으로 약 700억 원의 손실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지급배당금 1200억 원과 일회성 수수료·이자 부담도 향후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회생절차 이후 과도한 임대료 부담도 약 1400억 원 절감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유통업 특성상 매년 발생하는 약 1700억 원 규모의 비현금성 감가상각비는 영업현금흐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홈플러스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잔액은 약 7000억 원 규모로, 배당 의무가 존재해 사실상 부채로 간주된다. RCPS 장부가액과 미지급배당액이 매년 누적되며 재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부채 차입금과 리스부채로 인한 이자 비용까지 포함하면 총 이자 부담은 조 단위로 증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RCPS 배당 부담과 고금리 차입 구조가 완전히 안정되지 않으면 단기 현금흐름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홈플러스의 최근 3년 매출은 △2022년 6조 6000억 원 △2023년 6조 9300억 원 △2024년 6조 9900억 원으로, 회생 기간을 제외하면 꾸준히 증가했다.
회사 측은 회생절차 완료 후 안정적인 재무 기반과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춘 유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123개 대형마트·슈퍼마켓과 연 1조 5000억 원 규모 온라인 사업을 중심으로 전략적 가치가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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