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잇세컨즈 '케데헌' 수혜…컬래버 제품 품절 사태
SNS 입소문 퍼지며 인기몰이…성수동 팝업엔 일평균 1800명 방문
1차 컬래버 상품도 대부분 완판…"다양성 확보, 고객층 확대 효과"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에잇세컨즈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컬래버레이션 제품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9월 말 선보인 1차 컬래버 제품은 대부분 완판됐고, 지난달 말 출시한 2차 컬래버 제품도 일부 품절 사태를 보이고 있다.
16일 에잇세컨즈에 따르면 특히 '케데헌' 2차 컬래버 상품 가운데 호랑이 '더피' 디자인 제품이 인기몰이 중이다. 더피 노리개 키링과 양말, 거울 등 일부 액세서리는 이미 온라인에서 품절 상태다.
2차 상품은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의 패션 스타일을 반영한 의류로 구성돼 관심을 끌고 있다. 롱코트와 숏패딩, 가죽·데님 스커트, 아가일 니트, 체크 셔츠 등 가을·겨울 시즌 아이템이 많다.
X(옛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도 나쁘지 않다", "일상 차림으로도 무난한 디자인" 등 입소문이 이어지고 있어 2차 상품 매출에 대한 기대감도 오르고 있다.
앞서 '케데헌'과 1차 협업한 상품인 헌트릭스 캐릭터 크롭 티셔츠와 사자보이즈 '소다팝' 반소매 티셔츠 등 주요 상품들은 대부분 완판돼 추가 생산에 들어가거나 품절됐다.
에잇세컨즈가 2차 협업을 기념해 지난 7일부터 서울 성수동 스테이지35에 운영 중인 팝업스토어는 높은 관심 속에 흥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일평균 방문객은 약 1800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51%를 차지했다.
팝업스토어는 '케데헌' 세계관을 현실로 구현해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의 무대, 서울 야경 등 주요 장소를 생생하게 연출해 방문객들의 인증샷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더피' 포토존 AR 체험과 헌트릭스·사자보이즈 틀린 그림 찾기 게임 등 체험 이벤트로 몰입감을 높였다.
에잇세컨즈는 최근 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로 브랜드 선호도를 제고하고 고객층을 넓혀 나가려 시도하고 있다. 케데헌과 같은 콘텐츠나 캐릭터 외에도 인플루언서, 아티스트, 디자이너 등 협업 대상은 여러 분야를 망라한다.
지난 9월에는 인기 아이돌 아이브(IVE) 멤버 리즈와 함께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 '민주킴'(MINJUKIM)과 협업한 상품을 선보였다.
리즈는 국내외 Z세대를 중심으로 두꺼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고, 브랜드 '민주킴'을 창립한 디자이너 김민주는 2020년 넷플릭스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넥스트 인 패션'에서 우승한 인물로 유명하다.
에잇세컨즈는 또 지난달 싱어송라이터 우즈와 함께 기획한 협업 상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우즈의 쿨한 매력을 강조한 상품들로, SSF샵 출시 첫날 하루 만에 후드 집업과 비니, 볼캡 등 일부 상품이 온라인에서 품절됐다.
에잇세컨즈 관계자는 "상품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확보하고, 핵심 고객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신규 고객 확보 차원에서도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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