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애슬레저 3Q 날았다…안다르·젝시믹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종합)

안다르 774억 원·젝시믹스 699억 원…3분기 최대 매출
해외 시장 다변화·판매 채널 다각화…글로벌 브랜드로

안다르와 젝시믹스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안다르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K-애슬레저 양대산맥인 안다르와 젝시믹스(337930)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썼다.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 소비심리가 둔화하면서 패션 업계 실적이 대부분 주춤한 가운데 이들 업체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하며 글로벌 애슬레저 대표 기업으로 우뚝 선 모습이다.

14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안다르는 올 3분기 매출 774억 원을 올리며 역대 최대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매출 역시 2132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 시장 진출 및 싱가포르 3호 매장 오픈 등 해외 시장 투자로 영업이익은 지난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9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젝시믹스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99억 원으로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한 61억 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만들었다.

안다르의 경우 일상과 운동의 경계를 허문 애슬레저 제품군을 선행적으로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

젝시믹스는 러닝 등 액티브웨어를 통해 기능성, 전문성을 제고하면서 점유율을 높였다.

(젝시믹스제공)

양사는 향후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속도를 높여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방침이다.

안다르는 글로벌 프리미엄 원사를 사용한 독자 개발 원단과 폭넓은 제품 확장 전략, 트렌디한 디자인 경쟁력을 기반으로 애슬레저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며 브랜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과 호주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성장에 속도를 낸다. 10년간 축적해 온 애슬레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선보인 프리미엄 퍼포먼스웨어 브랜드 '스트레치유어스토리'의 인지도를 높이고 현지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싱가포르·호주·일본 등에서 확인한 성장 잠재력을 토대로 지역별 소비자 특성과 유통 환경을 면밀히 분석해 온오프라인 채널을 최적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안다르 관계자는 "K-애슬레저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디자인과 소재 혁신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젝시믹스는 4분기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다양한 전략 모색에 나선다.

태국의 경우 현지 유통 대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로 판매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규국가인 필리핀도 현지 파트너사와의 계약 체결로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수요가 급증하는 맨즈 카테고리에서는 새로운 남성 모델을 기용해 브랜드 가치와 매출 신장을 동시에 끌어올릴 계획이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제품 카테고리 강화로 경쟁력을 높여왔다면 추후 해외 판매 채널 다각화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 뚜렷한 실적 반등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