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 특수 통했다…편의점, '빼빼로' 매출 최대 120%↑
오피스 상권 판매 증가…편의점별 차별화 상품도 인기
- 김명신 기자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편의점들이 '빼빼로데이' 특수에 따른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념일에 개성 있는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편의점별 차별화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12일 편의점 4사 빼빼로데이 관련 매출 추이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1일~11일 기준 관련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120%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50% 성장률을 뛰어넘는 성과다.
GS25의 경우 같은 기간 30.5% 증가했다. 빼빼로데이 당일은 39.5% 신장했으며 오피스 상권 내 매출은 56.4%까지 치솟았다.
CU도 32.4% 증가한 가운데 내외 다양한 캐릭터, 브랜드들과 컬래버한 차별화 상품의 매출은 무려 55%나 증가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CU 빼빼로데이 전체 상품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이 27.9%, 차별화 상품이 39.2%인 것과 비교하면 올해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한 것이다.
차별화 상품의 매출 비중의 경우 2022년 23.2%, 2023년 29.3%, 2024년 31.9%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24도 같은 기간 24% 증가하며 빼빼로데이 특수를 누렸다.
이번 빼빼로데이는 캐릭터나 컬래버 기획 상품들도 인기를 끌었다. GS25는 가치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1020 여성 고객에게 높은 인기를 보이는 '버터베어', 카카오 기반 팬덤 공략형 '블랙춘', 키링 수집가를 겨냥한 '퍼글러', GS25 자체 캐릭터 '무무씨와 친구들', 수능 시즌 맞춤 EBSi와 컬래버한 '빼빼로특강' 등 다양한 차별화 상품을 선보였다.
CU는 이번 빼빼로데이를 위해 글로벌 대형 IP인 포켓몬스터의 메타몽을 활용한 단독 상품 26종을 판매했다.
세븐일레븐도 '귀여움도 혜택도 빼로빼로'라는 슬로건 하에 '헬로키티 손잡이텀블러', '헬로키티 핸드타올기획세트' 등 '산리오캐릭터즈' 기획 상품 10종과 테디베어 기획 상품 7종을 선보였다. 특히 산리오캐릭터즈 기획 상품은 출시와 동시에 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단 5일 만에 준비 물량 5만 개가 완판됐다.
GS25 관계자는 "올해 빼빼로데이는 다양한 결제 혜택과 MZ세대 맞춤형 캐릭터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고 말했다.
lil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