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년' 팀홀튼, 다음달 압구정 상륙…150호점 출점 로드맵 '착착'

서울·수도권 주요 상권에 자리한 팀홀튼…"브랜드 인지도 확보·운영 효율성 제고"
진출 2년 만에 가맹 사업도 드라이브…2028년 150호점 개점 목표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Tim Horton) 1호점 서울 강남구 팀홀튼 신논현역점 매장 전경. 2023.12.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한국 진출 2주년을 앞둔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이 다음 달 서울 압구정로데오에 신규 매장을 연다. 팀홀튼은 서울 주요 상권에 직영 매장을 연이어 선보이며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운영사 비케이알은 다음 달 18일 서울 압구정로데오역 인근에 팀홀튼 신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번 압구정로데오점이 문을 열면 팀홀튼의 국내 직영 매장은 총 25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팀홀튼은 2023년 12월 신논현역 인근에 1호점을 열며 국내 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왔으며 올해는 신사역·상암DMC 등 주요 거점 상권에 직영점을 출점하며 브랜드 인지도와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해 왔다.

팀홀튼은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 내 브랜드 영향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중국·인도·태국·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검증된 운영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한국 시장에 적용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물론 일부에서는 팀홀튼의 국내 매장 수가 아직 수십 곳 수준에 머물러 경쟁사 대비 성장 속도가 더디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팀홀튼은 무리한 출점이나 단기적 외형 확장보다 운영 안정성과 질적 성장을 우선하는 내실 있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이 같은 기조 속에서 팀홀튼은 기초 기반을 다진 시점에 가맹사업을 통해 성장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 4월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등록하고 가맹점주 모집에 착수했으며 이를 통해 2028년까지 150개 점포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팀홀튼 관계자도 "가맹사업의 경우 기존 함께 논의 중이던 예비점주님들과 소통을 통해 팀홀튼이 더 나은 모델로 진화된 모습을 만들어 내기 위해 신중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팀홀튼은 마케팅 측면에서도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팀홀튼은 올해 상반기 NCT 마크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 캐나다 헤리티지 감성과 K-컬처를 결합한 마케팅을 전개했다. 또 서울 잠실에서 9개월간 운영한 팝업스토어 '팀스키친'은 오픈 키친 형태를 도입해 호평을 얻었으며 누적 방문객 5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전국 매장에 '수비니어 샵'을 도입해 머그컵·텀블러 등 브랜드 굿즈를 상시 판매하며 브랜드 충성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브랜드 팬덤을 형성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이다.

팀홀튼 관계자는 "프랜차이즈로서 어느 매장에 방문하시든지 고객들이 높은 질의 일관된 서비스와 상품 제공을 받으실 수 있도록 안정화에 힘쓰고 있는 단계"라며 "(150개 매장 출점이란)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들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