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패션 플랫폼 퀸잇 운영사 라포랩스 "SK스토아 인수, 긍정적"
단독 실사 진행…"자금 충분, 양사 시너지 기대"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4050 세대를 겨냥한 패션 플랫폼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가 SK스토아 인수 유력 후보자로 떠올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라포랩스는 지난 4일 SK텔레콤 사옥을 찾아 SK스토아 인수 실사를 진행했다.
SK스토아 인수에 관심을 갖고 실사를 나선 것은 라포랩스가 유일하다.
라포랩스는 SK스토아가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온 초기부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스토아가 라포랩스 품에 안기면 퀸잇은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1위 SK스토아의 핵심 고객층과 셀러를 대거 흡수할 수 있다. 채널 확장에도 도움이 된다.
SK스토아의 경우 인수를 통해 모바일 채널 강화와 인공지능(AI) 커머스 전환이란 시너지를 얻게 된다.
시장에서는 라포랩스가 자사보다 덩치가 큰 SK스토아를 인수하는 데에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해 라포랩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711억 원이며 SK스토아는 같은 기간 3023억 원을 기록했다.
라포랩스 측은 자금 마련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금성 자산이 충분한 것은 물론 금융 기관을 통한 실탄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
SK스토아 인수 건은 이르면 다음 달 이뤄질 전망이다.
라포랩스 관계자는 "실사 나간 것은 맞고 인수와 관련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포랩스가 운영하는 4050 패션 플랫폼인 퀸잇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약 1300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앱 사용자 수는 약 270만 명에 달한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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