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 LG생활건강 사장, 10일 취임…실적 반등·체질 개선 '과제'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 개최…대표이사 신규 선임
3년 간 수익성 '반토막'…경영 효율화 과제 산적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LG생활건강(051900)이 새 사령탑인 이선주 신임 사장을 필두로 쇄신에 나선다.
이 사장은 실적 및 체질 개선 등 산적한 과제를 풀어가야 한다. LG생활건강은 2022년 차석용 대표이사가 물러난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이날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30여년간 로레알그룹을 비롯해 국내외 화장품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키엘, 입생로랑, 메디힐, AHC 등 다양한 브랜드를 키워냈다.
특히 이 사장은 로레알, 유니레버 등 굵직한 글로벌 기업은 물론 다양한 곳에서 국제 사업 및 전략을 담당했다. 엘엔피코스메틱에서는 미국법인 지사장을 역임하면서 북미 시장에 능통하다.
북미 등 글로벌 부문에서 잔뺘가 굵은 이 사장이 LG생활건강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 시장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생활건강은 차석용 전 대표이사(부회장)가 물러난 이후 수년간 수익성이 급감했다.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은 2022년 7111억 원에서 2023년 4870억 원, 2024년 4590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올해 역시 이를 밑도는 3000억 원대로 예상된다.
최근 K-뷰티 활황에도 중국발 부진으로 인해 좀처럼 반등에 나서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 사장이 이끄는 LG생활건강은 향후 글로벌 사업에 주력할 전망이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 시장을 다각화하는 '리밸런싱'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정애 전 사장 역시 어려운 경영 환경과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 속에서 브랜드 정비와 글로벌 사업 리밸런싱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해 왔다.
LG생활건강은 최근 닥터그루트, 더페이스샵, 피지오겔 등 다양한 자사 브랜드 제품을 미국에 잇따라 입점, 북미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LG생활건강이 인수한 미국 기업 더 에이본, 더크렘샵 등과의 시너지도 극대화될 전망이다.
경영 효율화 및 체질 개선 작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뷰티사업부 소속 판매판촉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2023년에도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단행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코카콜라음료에서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 출신으로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및 사업 경험에서 나오는 탁월한 마케팅 감각을 발휘해 생활건강 화장품 사업의 Step-up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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