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용·정의선 만난 젠슨 황, 800만원 日 위스키 '깜짝 선물'
日 하쿠슈 25년산 위스키 건네며 '깐부' 의미 더해
비공식 회동 장소 깐부치킨도 젠슨 황 측이 직접 제안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직접 서명한 고급 위스키를 선물했다.
황 CEO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브랜드 '지포스' 한국 출시 25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앞두고 서울 삼성역 인근의 한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과 비공식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황 CEO는 일본 산토리의 희귀 싱글몰트 위스키 '하쿠슈(白州) 25년산'에 직접 자신의 사인을 남겨 선물했다. 하쿠슈 25년산은 시중가 약 700만~800만 원대에 이르는 초고가 제품으로 주류 애호가 사이에서도 희소가치가 높은 위스키다.
하쿠슈 25년산은 알코올 도수 43%로 깊고 농후한 맛과 부드러운 피트 향·오크 숙성에서 오는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장기 숙성된 과일과 나무 향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향미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날 비공식 회동 장소인 깐부치킨도 젠슨 황 CEO 측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깐부치킨의 '깐부'는 친구나 한편을 뜻하는 속어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우린 깐부잖아"라는 대사로 우정의 상징처럼 회자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황 CEO가 이러한 상징성을 고려해 회동 장소를 제안한 것으로 협력과 신뢰를 상징하는 메시지를 담은 선택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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