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컬리가 엄선한 60개 브랜드…충분히 즐기고 체험하세요"

기계적인 카테고리가 아닌 성분, 색조, 기능성 등 큐레이션
메이크업 쇼, 주름진단, 헤어 스타일링 클래스 등 눈길

'컬리뷰티페스타 2025'(컬리 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30일 열린 '컬리뷰티페스타 2025'는 방문객들을 위한 컬리(408480)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기계적으로 부스를 나열하고 샘플을 받는 형식이 아닌, 각 부스마다 친밀하고 밀도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고민한 흔적이 브랜드 하나하나마다 느껴지도록 구성했다.

컬리뷰티페스타는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순간'(Where Beauty Meets Cura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나만의 아름다움을 찾는' 5개 정원 콘셉트로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5개 정원은 △세레니티(Serenity) △레디언스(Radiance) △바이털리티(Vitality) △헤리티지(Heritage) △센시스(Senses)로, 각 브랜드를 카테고리별로 묶지 않고 자연주의 성분 또는 색조, 기능성, 업력, 감각 등으로 분류해 컬리만의 큐레이션 역량을 오롯이 담아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브랜드의 수가 지난해 90여 개에서 60개로 줄였다는 점이다. 컬리만의 기준으로 엄격하게 선정한 브랜드들이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지만 오프라인 매장이 없어 체험하기 힘들거나 컬리 소비자들을 위해 첫선을 보인 브랜드, 백화점에서만 볼 수 있는 브랜드 등 면면이 다채로웠다.

대표적인 사례가 포트레다. 가수 강민경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있어 20·30세대가 높은 관심을 보이지만 간헐적인 팝업스토어를 제외하면 제품을 상시 체험할 수는 없다. 그 때문인지 포트레 부스 앞에는 유독 긴 줄이 형성됐다.

'컬리뷰티페스타 2025'(컬리 제공)

또한 오프라인 뷰티 페스타에 처음 참여한 로레알의 고가 더마 브랜드 스킨수티컬즈 부스에서는 인공지능(AI) 주름 진단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 '나스' 부스는 나스의 모든 제품을 체험할 수 있게 전시했을 뿐 아니라 하루에 두 차례 메이크업 쇼를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뿐만 아니라 케라스타즈와 헤드스파7은 두피 진단 및 헤어스타일링 클래스를, 프레시안은 메이크업 시연 등 다채로운 체험 이벤트를 준비했다.

컬리는 브랜드 수뿐 아니라 입장객 수도 줄였다. 컬리 관계자는 "지난해 입장객 수가 2만 명이었는데, 올해엔 4일 동안 1만 6000명으로 한정하고 티켓 판매 수도 줄였다"며 "각 부스에 넉넉한 공간을 배치하게 되면서 방문객들이 보다 쾌적하게 오랜 시간을 들여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고은 컬리 브랜드마케팅 그룹장은 "컬리가 제안하는 뷰티 큐레이션으로 방문객들이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기 바란다"며 "브랜드 부스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벤트뿐 아니라 메이크업 시연, 클래스 등도 빠짐없이 즐기시며 풍성한 뷰티 축제를 경험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