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컨소시엄, 애경산업 4700억에 인수…"K-뷰티 진출 시동"

애경산업 주식 1667만 주 매입…주당 가격 2만 8190원

태광산업 전경.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태광산업(003240)이 참여한 투자 컨소시엄(SPC)이 애경산업(018250)을 47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태광산업은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가 각각 이사회를 열어 티투프라이빗에쿼티,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함께 구성한 투자 컨소시엄(SPC)에서 애경산업 지분 63.13%를 인수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20일 공시했다.

거래 대금은 약 4700억 원 수준이며, 태광산업은 이 중 2350억 원을 투입해 매입하는 지분의 약 50%(31.56%)를 확보한다. 이 중 약 10%인 235억 원을 21일 계약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인수 대상 주식은 AK홀딩스가 보유한 애경산업 주식 1190만 주, 애경자산관리 보유 주식 477만 주 등 총 1667만 주이다.

주당 가격은 2만 8190원으로 이날 종가 기준 애경산업 주가 1만 4980원 대비 88%가량 높은 가격이다.

거래 종결 시점은 내년 2월 19일로 예상된다.

태광산업 측은 "애경산업을 입수해 K-뷰티 산업에 진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