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국감 증인 출석 안 한다…"철회·불출석"(종합)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장도 증인 신청 철회
조만호, 불출석 사유서 제출…"수개월 전 조율된 해외출장"
- 박혜연 기자, 김명신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김명신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막을 올린 가운데 CJ올리브영과 다이소 등 증인 출석을 요구 받았던 일부 유통업체 대표들이 출석을 면했다.
13일 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와 김기호 아성다이소 대표는 각각 국회 정무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에서 증인으로 채택됐다가 증인 신청한 의원실에서 철회서를 제출했다.
점포별 매출 할당 및 직원 구매 강요 등 갑질 의혹과 관련, 이선정 대표는 오는 28일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지난 10일 오후 증인 신청을 철회했다.
화장품 등 중소기업 제품을 모방해 저가로 출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기호 대표는 "의혹과 관련한 소명 절차가 완료됐다"는 이유로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증인 신청 철회서가 제출됐다.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은 서울우유의 갑질 및 부당계약, 일감 몰아주기 등 의혹과 관련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가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실의 철회서 제출로 출석에서 제외됐다.
한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조만호 대표는 14일 산자중기위 국정감사에서 입점사와의 거래 공정성 점검을 위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지난 10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무신사 측은 조 대표의 이번 출장은 "K-패션의 글로벌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해외 유통사와 사전 계획된 미팅을 위한 출장과 일정이 겹쳐 부득이하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급작스러운 해외 출장이 아닌 최소 수개월 전부터 해외 유통 CEO들과 일정을 조율해 왔고 현지 진출을 논의하는 자리라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조 대표를 증인 신청한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측은 국감 시작인 13일이 임박해(주말 제외) 10일 오후 5시에 불출석 사유서 제출했고 해외출장 비행기 발권시점이 9월 22일로 증인 출석 통보(9월 19일) 이후라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송 의원은 오는 29일 중기부 종합감사일에 조 대표의 증인 채택을 재신청할 계획이다.
올해 국정감사는 13일부터 약 3주간 진행된다. 유통업계 인사 20여 명이 증인으로 채택됐으며 핵심 관심사인 산업재해와 플랫폼 불공정 행위, 기업회생 및 노동자 처우 등에 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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