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 이어 음료·스낵까지…맥도날드, 내년부터 '한국의 맛' 확대 시행

아시아 지역 10개국 전략 회의서 밝혀

맥도날드가 한국에서 최초로 진행한 아시아 지역 전략회의(phase 2)에서 이해연 한국맥도날드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한국의 맛' 프로젝트 시행 성과 및 향후 확대 시행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한국맥도날드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한국맥도날드는 올해로 다섯 해째를 맞은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확대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매해 여름에 집중하던 시행 기간을 1분기로도 넓히는 한편 버거 외 스낵 및 음료 메뉴 개발에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계획은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된 아시아 지역 전략회의에서 공개됐다. 지난 9월 30일부터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아시아 10개국의 대표이사 및 주요 임원이 참석했으며 지난해 한국맥도날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카타르의 카말 알 마나(Kamal Al Mana)도 함께 자리했다.

맥도날드 아시아 지역 전략 회의를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하게 된 배경에는 최근 부상하고 있는 한국의 위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맥도날드는 올해 2분기까지 연속 28분기 성장을 기록 중이며 지난해에는 아시아 지역 내 최우수 운영 국가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맛 메뉴 수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 맥도날드 중 메뉴명에 협업 농가 지역명을 표기하는 사례는 한국이 유일해 수년 전부터 벤치마킹 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해당 메뉴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