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예식 취소 통보 번복…"원래 또는 변동 날짜 모두 가능"
국가 행사에 예식 취소 통보로 고객 혼란 야기
날짜 변경 고객만 예식 비용 지원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국가 행사를 이유로 11월 결혼식장을 예약한 일부 고객의 예식 일정을 변경했던 서울 신라호텔이 예약자들에게 "원래 일정대로 식을 올릴 수 있다"고 안내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호텔신라(008770) 등에 따르면 서울 신라호텔은 취소 통보를 했던 해당 고객들에게 "원래 일정 또는 변동된 일정대로 결혼식 진행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안내했다.
서울 신라호텔은 다음달 31일 경북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등이 묵을 것으로 예상됐던 곳이다.
이에 시 주석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서울에서 한중 정상회담 등을 개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일정을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갑작스러운 취소 통보에 예식 일정에 맞춰 사진 촬영, 신혼 여행 등을 준비하던 고객들 사이에 혼란이 빚어졌다.
호텔신라 측은 해당 고객이 원하는 날짜로 예식을 옮기고 식대·시설 이용료 등 예식비 전액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함께 전달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원래 날짜로 예식을 진행하면 예정대로 비용을 내고, 회사의 귀책 사유로 인해서 날짜가 바뀐 경우 비용을 지원한다"라고 설명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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