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콕콕콕 라파게티' 출시…볶음면 시장 공략 강화
불닭 돌풍 이후 볶음면 수요 급증, 카테고리 성장세에
수요 증가에 2년 10개월만의 라인업 확대…"10대 청소년 타깃으로"
- 이강 기자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오뚜기가 볶음면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2년 10개월 만에 '콕콕콕' 라인업을 확대하고 '콕콕콕 라파게티'를 출시한다.
22일 오뚜기(007310)에 따르면 '라파게티'는 매콤한 '콕콕콕 라면볶이'와 새콤달콤한 '콕콕콕 스파게티'를 조합한 제품으로, 구독자 235만 명의 유튜브 채널 잠뜰TV의 '픽셀리'와 협업해 제작했다. GS25 편의점 전용 제품으로 정확한 출시 일자는 현재 협의 중이다.
이번 라파게티 출시는 오뚜기가 보유한 '콕콕콕' 라인의 연장선으로 약 2년 10개월 만의 출시다. 'K-볶음면' 카테고리가 글로벌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오뚜기의 제품군 확대는 볶음면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출시 배경에는 국내외에서 이어지는 볶음면 카테고리의 뚜렷한 성장세가 있다. 업계에서는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의 돌풍을 계기로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면서 볶음면 카테고리 자체가 고성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은 오뚜기의 주력 볶음면 계열에도 영향을 줬다. '콕콕콕 라면볶이'와 '콕콕콕 스파게티'는 올해 1~8월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 성장하며 수혜를 봤다.
볶음면 돌풍의 주역인 삼양식품의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4.9% 증가한 1조 7280억원을 기록했으며, 불닭 시리즈 중심 수출 비중이 65~70%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산된다.
농심 '신라면 투움바', '짜파게티' 등도 해외 매출 확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신라면 투움바의 경우 지난 2분기 미국 내 월 매출이 약 10억원에 달했으며, 월마트·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망 입점을 통해 채널 확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일본에서는 세븐일레븐 중심 재주문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중국에서는 간식점·유베이 신규 입점을 통한 성과를 거뒀다.
오뚜기 관계자는 "당사 브랜드 중 10대 청소년과 잘 어울리는 콕콕콕 스파게티·라면볶이 브랜드를 활용하여서 상품 개발 진행했다"며 "235만 구독자 보유 유튜버 잠뜰TV와 픽셀리 IP 컬래버를 통해 브랜드 홍보효과를 높이고 매출을 증대하고자 한다"고 출시 배경을 밝혔다.
thisriv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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