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돌 칸쵸의 회춘"…'내 이름 찾아라' 이벤트에 매출 폭등
편의점서 판매량 최대 289%↑…숏폼 중심 확산
이름 새겨진 과자 찾기 열풍, SNS 인증샷 줄이어
- 이강 기자, 김명신 기자
(서울=뉴스1) 이강 김명신 기자 = 롯데웰푸드의 '내 이름을 찾아라' 이벤트가 챌린지 형태로 SNS와 숏폼을 통해 확산하면서 '칸쵸'의 편의점 매출이 폭증하고 있다.
모든 편의점에서 전년·전월 대비 최소 2배에서 최대 3배까지 매출이 올랐고,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 사태까지 빚어졌다.
1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의 칸쵸 일평균 판매량은 직전월 같은 기간보다 289.6% 늘었고, 세븐일레븐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다. 이마트24 역시 전월 대비 102% 올랐으며 A 편의점도 11일부터 16일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180.8%, 전월 대비 207.4% 증가했다.
지난 6일부터 롯데웰푸드(280360)가 진행한 '내 이름을 찾아라' 이벤트의 영향이다. 롯데웰푸드는 칸쵸에 소비자 이름이 새겨진 제품을 공개했으며,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도 11월 6일까지 두 달간 진행할 예정이다.
칸쵸에는 최근 국내에서 많이 등록된 신생아 이름 500개와 브랜드 공식 캐릭터 이름 4개가 무작위로 새겨졌다. 각각의 이름에는 귀여운 표정이 그려진 캐릭터(카니·쵸니·쵸비·러비)가 함께 등장한다.
이벤트 참여 방식은 간단하다. 칸쵸에서 본인이나 지인의 이름을 찾은 소비자는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인증 사진을 올리면 응모할 수 있다. 이름이 없어도 지정 해시태그와 사진 업로드만으로 참여할 수 있다.
두 개 이상의 이름과 하트 모양 칸쵸를 모아 올리면 당첨 확률이 높아지고, 제품 패키지 속 QR코드를 통해 이벤트 페이지로 바로 연결된다. 당첨자는 11월 24일 발표된다.
SNS를 통한 확산은 눈에 띄게 빨랐다.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 숏폼 플랫폼에서 '이름 찾기 챌린지'가 등장했고 가족이나 연인끼리 서로의 이름을 찾는 인증샷이 공유됐다.
특히 10대를 중심으로는 좋아하는 아이돌 이름을 찾아 SNS에 인증샷을 올리는 놀이 문화로까지 번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아이돌의 이름이 적힌 칸쵸와 함께 포토카드를 두고 사진을 찍거나, 칸초의 글자를 잘라붙여 이름을 만들고 인증샷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 편의점 점주는 "애들도 다 그런 거(영상) 보고 와서 칸쵸 달라고 한다. 이틀 전에 들여놨는데 24시간 만에 한 박스가 다 팔렸다"고 전했다.
칸쵸는 현재 단품(54g), 컵(88g), 벌크(196g)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판매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출시 40여 년을 맞은 칸쵸가 이번에는 '내 이름이 담긴 과자'라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세대를 아우르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thisriv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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