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제조 전문가' 오뚜기냉동식품 전 대표, 본사 복귀…"생산 역량 확대 총력"

7년 만에 오뚜기 본사 전무로…안양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북미 공장 구축 주도
오뚜기냉동식품 신임 대표엔 연구소장 출신 임명…'R&D 전문가' 이용갑 대표 선임

오뚜기 대풍공장 전경.(오뚜기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최근 정기 인사에서 제조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이춘원 전 오뚜기냉동식품 대표가 본사 전무로 선임되며 7년 만에 복귀했다. 오뚜기는 글로벌 생산 인프라 확충과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 전무를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007310)는 이달 1일 오뚜기냉동식품 대표를 지낸 이 전무를 제조안전본부장에 임명했다. 그는 2017년부터 냉동식품 사업을 맡아 공장 리빌딩을 주도했고 다양한 생산 현장을 거치며 '제조 전문가'로 입지를 다졌다. 업계는 이번 복귀를 해외 시장 확대에 맞춘 생산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 이 전무는 오뚜기냉동식품 대표 재임 시절 매출을 2017년 532억 원에서 2024년 734억 원으로 끌어올리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번 이 전무의 복귀로 안양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울산 글로벌 물류센터, 북미 생산 거점 구축 등 대형 프로젝트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오뚜기가 현장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K-라면의 글로벌 확산 속에서 생산 기반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회사는 경기도 안양공장에 157억 원을 투자해 노후 건물을 도시형 신공장으로 교체 중이다. 또 2023년 미국에 설립한 생산법인 '오뚜기 푸드 아메리카'를 통해 2027년까지 라면·소스·간편식 생산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현지 생산으로 관세 장벽을 피하고 물류 효율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정기 조직 개편의 일환"이라며 "안양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울산 글로벌 물류센터, 북미 생산 거점 구축 등 제조 기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만큼 여러 공장의 공장장을 거치고 오뚜기냉동식품 대표로 공장 리빌딩을 주도하는 등 생산 전반의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해당 보직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전무의 바통을 이어받아 오뚜기냉동식품 대표에는 R&D 전문가인 이용갑 대표가 새로 선임됐다. 그는 오뚜기 중앙연구소와 냉동 연구소장을 거친 인물로 향후 제품 혁신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