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맥도날드 '타이니탄' 출시 첫날…BTS 글로벌 팬 발길 잇달아

BTS 캐릭터 한정판 피규어 국내 첫 출시…명동·강남 매장 곳곳 북적
멕시코·일본 팬들 '최애' 굿즈 찾아…"고를 수 있어 좋아요"

멕시코에서 여행 온 콘스탄사 양(15)네 가족이 맥도날드가 해피밀 토이로 선보인 BTS 캐릭터 '타이니탄' 캐릭터를 받기 위해 해피밀을 주문했다./뉴스1 ⓒ News1 이강 기자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11일 오전, 서울 명동의 맥도날드 매장에는 BTS 캐릭터 '타이니탄' 이벤트 참여를 위해 방문한 글로벌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피규어가 담긴 보라색 박스가 테이블 곳곳에서 보였고, 박스를 열어 캐릭터를 꺼내 들고 기념 촬영을 하는 팬도 있었다. 몇 외국인 관광객들은 입구에 붙은 타이니탄 홍보 포스터를 찍기도 했다.

타이니탄은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들이 귀여운 모습으로 탄생한 캐릭터로, 다양한 콘텐츠와 상품을 통해 글로벌 팬덤의 사랑을 받아왔다. 맥도날드가 해피밀 토이로 선보인 이번 미니 피규어는 총 14종이다.

이번 해피밀 토이는 2021년 맥도날드와 BTS가 함께한 'The BTS 세트' 광고 속 착장을 재현한 '플레이백 에디션'으로 구성됐다. 이날 시작된 1차 판매에 이어, 다음 달 2일에는 맥도날드 로고 의상을 입은 '앙코르 에디션'이 출시된다.

1차 판매 첫날인 11일, 일부 매장은 개점 직후 빠른 속도로 물량이 소진되면서 조기 품절 현상까지 벌어졌다.

멕시코에서 방학을 맞아 한국을 찾은 콘스탄사 양(15)은 피규어를 손에 든 채 활짝 웃었다. 그는 "BTS에서 지민을 가장 좋아한다"며 "SNS를 통해 이벤트를 알게 돼 일부러 여행 일정에 넣었다. 모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함께 온 어머니 엘리사벳 씨(44)는 "딸들이 BTS 팬인데, 여행 중 이런 이벤트를 직접 즐길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고 했다.

맥도날드,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 해피밀 토이 출시/뉴스1 ⓒ News1 이강 기자
멕시코·일본 팬들 '최애' 굿즈 찾아…"고를 수 있어 좋아요"

일본 오사카에서 온 마도카 씨와 리카 씨는 이번 여행 목적을 "BTS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도카 씨는 "좋아하는 멤버는 남준(RM)", 리카 씨는 "태형(뷔)"이라고 본명을 또렷하게 언급했다.

두 사람은 "일본 맥도날드에서는 타이니탄 이벤트가 없는데 한국에서는 원하는 캐릭터를 직접 고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부모님 심부름 차원에서 방문한 팬도 있었다. 일본에서 온 미사키 양(18)과 아카네 양(19)은 각각 정국과 뷔를 좋아하는 부모님을 위해 피규어를 챙겼다.

아카네 양은 "해피밀을 사서 굿즈를 보여드리니 부모님이 정말 기뻐했다"며 "일본에서는 BTS 인기가 전 세대에 두루 퍼져 있다"고 전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평소 해피밀 토이보다 상당히 많은 물량을 준비했다"면서도 "서울 일부 매장에서는 이미 품절됐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해피밀 구매 시 원하는 피규어를 직접 선택할 수 있지만, 매장 상황에 따라 조기 소진될 수 있다.

thisriv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