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오프라인 확장 가속…성수동에 '쇼핑 유니버스' 완성
무신사·29CM, 성수동에 11개 오프라인 매장 운영
패션 넘어 뷰티·리빙·F&B까지…'패밀리 브랜드' 도약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무신사가 서울 성수동 일대에 '쇼핑 유니버스'를 구축한다.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패밀리 패션)에 이어 이구홈 성수(리빙), 이구어퍼스트로피(리빙), 이구키즈 성수(키즈 패션),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1(뷰티) 등 10여 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패션·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31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최근 3개월간 성수동 일대에 오프라인 점포 3곳의 문을 열었다.
지난 6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이구홈 성수를 개소한 데 이어 29일 고감도 키즈 브랜드 편집숍 이구키즈 성수, 연내 라이프스타일 PB 이구어퍼스트로피 성수를 개점했다.
29CM는 무신사 계열 여성 패션 플랫폼이다. 패션을 넘어 리빙으로 카테고리를 확장, 패션 비중이 높은 무신사의 외연 확장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그간 쌓아 온 '고감도 큐레이션' 역량을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키즈, 리빙 카테고리로 확장한 것.
무신사 역시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무신사는 8월말 기준 성수동에만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무신사 점포 및 입점 브랜드의 팝업 공간으로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무신사 스탠다드 성수점 △무신사 엠프티 성수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 1 △무신사 스페이스 성수 3 △무신사 스페이스 성수 4 △무신사 with 소담상회 등이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리테일 집합체인 '무신사 메가 스토어 성수'를 개점할 예정이다. 패션, 뷰티, 슈즈, 스포츠, F&B를 아우르는 초대형 복합 리테일 스토어다.
온라인 기반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오프라인 공간 무한 확장에 나선 것.
특히 본사가 있는 성수동 일대에 패션, 리빙, 뷰티, 리테일 등 각종 오프라인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무신사 쇼핑 유니버스'를 완성할 계획이다.
성인부터 아동까지 가족 단위의 패션, 라이프스타일을 커버하며 '패밀리 브랜드'로 도약할 방침이다.
이는 무신사가 최근 구사하는 온오프라인 연계 '옴니채널 전략'과도 관련이 있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을 연계한 전략이다.
실제 무신사 스탠다드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 수와 더불어 누적 방문객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7월 말 12개였던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스토어는 올해 7월까지 28개로 확대됐다. 올해 1~7월 무신사 스탠다드 28개 매장을 찾은 누적 방문객 수는 1300만 명을 넘어섰다.
무신사 관계자는 "성수동은 패션을 중심으로 뷰티, 슈즈,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K-브랜드를 즐길 수 있어 국내외 방문객이 점점 늘고 있다"며 "무신사는 특히 중소형 규모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오프라인 고객 접점과 판로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지속 확대하면서 고객 공략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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