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신드롬] 정윤진 비플레인 대표 "녹두 헤리티지로 차별화"
[뷰티 리더 10인에게 물었다②-Ⅲ] "소비자와 꾸준한 소통"
"비용보다 철학…속도 경쟁 속 브랜드 정체성 지킬 것"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녹두'하면 비플레인. 핵심 원료 헤리티지로 브랜드 차별화 꾀했죠."
정윤진 비플레인 대표는 뉴스1과 인터뷰에서 "녹두라는 전통(한방)적인 것에 현대적인 성분을 배합해 소비자에게 친숙하면서 엣지있게 다가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가 2018년 론칭한 클린뷰티 브랜드 비플레인은 녹두와 같은 안전한 원료를 바탕으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 '즐거운 피부 자신감'을 제안한다.
정 대표는 과거 화해 재직 시절부터 일찍이 클린뷰티 카테고리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클린뷰티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가하는데 관련 브랜드나 제품이 소수라는 점에 착안해 비플레인 론칭에 이르렀다. 클린뷰티에 대한 정 대표의 선구안이 적중한 것.
정 대표는 "첫인상과 같이 사람의 자신감에 피부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며 "제품을 통해 여러 사람에게 삶의 자신감을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비플레인은 녹두 하나만으로 승부를 보기 위해 소비자와의 꾸준한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했다.
정 대표는 "시장에서 시카, 히알루론산, 어성초 등 각 성분에 대해 모든 브랜드가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녹두의 경우 오직 비플레인만 독자적으로 소구하고 있다"며 "녹두하면 비플레인을 떠올릴 수 있도록 신뢰를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와 꾸준한 커뮤니케이션을 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클린뷰티 콘셉트라는 브랜드 철학을 지키기 위해 비용을 감수하면서 브랜딩에 투자한 결실도 있었다.
비플레인은 녹두에 이어 팥을 원료로 한 라인을 새로 선보이며 '콩 유니버스'를 구축, 전통 원료를 베이스로 한 브랜드 철학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급변하는 트렌드 속에서) 속도를 좇다 보면 반대급부로 브랜딩이 무너질 수 있는데 브랜드 정체성을 지키고자 하는 장인정신과 속도 사이 밸런스를 최대한 맞추려고 한다"며 "우리만의 아이덴티티를 계속 밀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해글로벌이 보유한 100% 자회사 모먼츠컴퍼니의 클린뷰티 스킨케어 브랜드. '쉽고 즐거운 클린뷰티'를 표방하며 민감성 피부에 특화된 저자극 성분을 앞세워 국내외 소비자층을 확보했다. 2024년 별도 기준 매출은 약 550억 원, 순이익은 12억 원이다.
-1988년생 서울 출신
-고양외고, 홍콩과학기술대학교 글로벌경영 졸업
-버드뷰 마케팅 팀장
-현 모먼츠컴퍼니 대표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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