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신드롬] 이진민 아이소이 대표 "제품력·진정성으로 승부"

[뷰티 리더 10인에게 물었다②-Ⅱ] "성분·효능이 우선"
10여년간 기술력 구축…소비자 화장대 오랫동안 정착할 것"

이진민 아이소이 대표.(아이소이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아무리 민감한 피부도 성분, 자극 걱정 없이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을 선보이겠습니다."

이진민 아이소이 대표는 물만 닿아도 아프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피부가 허물처럼 벗겨지는 민감성 피부였다.

우연히 지인 추천으로 천연화장품을 사용하게 되면서 병원도, 약도 듣지 않던 피부가 호전되는 경험을 했다.

이진민 대표가 화장품 성분을 연구하게 된 계기다.

이 대표는 <뉴스1>과 인터뷰에서 "10여년간 천연화장품으로 유명한 국가와 브랜드를 찾아다니며 기술력을 구축했다"며 "이후 천연화장품의 기술력을 그대로 담아 아이소이 브랜드를 론칭했다"고 말했다.

식물 유래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는 실제 고가의 자연유래재료를 원료로 사용하며 인체 유해의심성분을 식물성 성분으로 대체해 쓰고 있다.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일명 '잡티로즈세럼'(브라이트닝 세럼)의 경우 비싼 원료 탓에 시중에서는 약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특상품 '불가리안 로즈 오일'을 주성분으로 사용하고 있다. 불가리안 로즈 오일은 장미 3000송이에서 1ml만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잡티로즈세럼.(아이소이제공)

아이소이는 국내 최초 미국 비영리단체 EWG가 분류한 안전 등급 베리파이드(VERIFIED) 마크를 국내 최초, 최다 획득했다. 일찍이 친환경, 비건 뷰티에 집중한 것.

이 대표는 "아이소이는 제품, 진정성, 성분을 기반으로 꾸준히 소통해 왔다"며 "아이소이가 가진 성분 철학과 효과를 제대로, 그대로 알리기만 해도 대한민국 소비자가 분명 알아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소이가 가진 성분의 진정성과 전문성을 알리기 위해 초반에는 성분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주변에 설명할 수 있는 약사, 선생님, 간호사와 같은 그룹을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진행했다"며 "이후 빅모델을 활용해 더 많은 분께 브랜드를 알렸다"고 덧붙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좋은 성분'을 따지는 소비자가 늘면서 제품이 입소문을 탄 것.

아이소이는 2009년 이후 연평균 2배 이상 고성장을 이어왔으며 현재 매출 1000억 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소비자의 화장대 위에 오랫동안 정착할 수 있는 뷰티제품으로 정착하는 것이 다음 목표"라며 "흘러가는 유행이 아닌, 글로벌 뷰티 트렌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브랜딩은 물론 우수한 품질력이 뒷받침되도록 끊임없는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