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불쾌지수 날려줄 향수 '눈길'
[패션&뷰티] 일상부터 운동 후까지…데일리 향수 제격
100mL 대용량·12mL 휴대용 '다양'…리미티드 에디션도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지속되는 폭염에 때때로 소나기까지 내리면서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쾌적함과 산뜻함을 높여주는 향수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화장품 업계는 다양한 종류의 향수를 잇달아 선보이면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23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올해 니치향수, 명품 화장품, 고가 샴푸 등 스몰 럭셔리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딥티크, 산타마리아노벨라, 로에베 퍼퓸 등 니치향수 브랜드 △아워글래스, 로라메르시에, 돌체앤가바나 뷰티 등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 △다비네스, 오리베 등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 등 젊은 층이 열광하는 스몰 럭셔리 브랜드를 다수 운영하고 있다.
초고가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EX NIHILO)는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2013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엑스니힐로는 비용을 고려하지 않고 최상급 원료만을 사용해 독창적인 향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 제품인 '블루 탈리스만 오 드 퍼퓸'은 2023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제품은 최근 SNS에서 '치명적인 뉴욕커의 향기'로 화제가 돼 판매량이 대폭 뛰었다. 달콤한 배 향에 머스크와 앰버가 조화를 이루는 중성적인 향이 특징으로 40만 원대(100mL 기준)에 달하는 고가에도 인기몰이다.
프랑스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메모 파리(MEMO PARIS)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이 증가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여행지에서 느꼈던 향기를 그 지역의 희귀한 고급 원료들을 사용해 섬세하고 아름다운 향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브랜드다.
대표 제품으로는 미얀마 인레 호수의 상쾌한 아침 공기에서 영감을 얻은 '인레 오 드 퍼퓸'와 그리스 신화 속 영웅 율리시스의 모험을 모티브로 한 '이타크 오 드 퍼퓸' 등이 있다. 인기에 힘입어 내달 말에는 프랑스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명품 화장품도 불황 속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돌체앤가바나 뷰티(DOLCE&GABBANA BEAUTY)는 특유의 화려함과 관능미를 담아낸 향수와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라이트 블루 등 대표 향수 라인과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우수한 제품력을 강조한 메이크업 컬렉션이 모두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바이레도(BYREDO)는 '바이레도 12mL 향수' 6종을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식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12mL 향수는 플로럴 계열 4종, 우디 계열 2종으로 총 6종이다. 플로럴 계열의 시그니처 제품인 '블랑쉬 오 드 퍼퓸'은 산뜻하고 깨끗한 섬유와 살결의 향기를 매혹적으로 담아낸 제품으로 알데하이드부터 섬세하고 부드러운 장미향, 샌달우드와 머스크까지 다양한 향조의 변주를 표현한다.
창립자 벤 고햄의 아프리카에 대한 감정적 기억을 담은 '발다프리크 오 드 퍼퓸'은 베르가못으로 시작해 바이올렛과 시클라멘이 파우더리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더하고 이후 시더우드와 베티버의 깊고 부드러운 우디 베이스가 로맨틱한 무드를 선사한다.
봄의 정원이 대담한 컬러의 옷으로 갈아입는 생생함을 담아낸 '라튤립 오 드 퍼퓸'은 루바브, 시클라멘, 프리지아가 상쾌한 첫인상을 남기고 따뜻한 느낌의 블론드 우드와 베티버는 튤립과 어우러져 깊이를 더한다. '로즈 오브 노 맨즈 랜드 오 드 퍼퓸'은 헌신과 사랑을 담은 향수로 핑크 페퍼와 터키쉬 로즈 페탈의 섬세한 조화가 인상적이다.
우디 계열의 '집시 워터 오 드 퍼퓸'은 유목 생활의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꿈을 불러일으키는 향이다. 솔잎과 샌달우드의 우디 노트, 톡 쏘는 앰버와 상쾌한 시트러스가 어우러진다.
모하비 사막과 그곳의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고스트 플라워의 영혼을 우디함으로 표현한 '모하비 고스트 오 드 퍼퓸'은 우아한 머스키 암브레트와 산뜻한 자메이칸 네즈베리, 산뜻한 자메이칸 네즈베리, 파우더리한 바이올렛이 샌달우드의 향조를 펼쳐내며 머스크와 앰버가 남기는 잔향으로 마무리된다.
LG생활건강(051900)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신규 향수 컬렉션 아디다스 바이브(VIBES) 6종을 국내에 내놨다.
아디다스 바이브는 아디다스만의 스포티한 감성과 브랜드 헤리티지를 계승한 새로운 향수 컬렉션이다. LG생활건강은 아디다스 바이브의 국내 공식 판매처로 마케팅과 유통,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아디다스 바이브 컬렉션 6종은 에너자이징(Energizing, 활력감), 업리프팅(Uplifting, 행복감), 컴포팅(Comforting, 편안함) 등 3가지 카테고리에 기반한 라인업을 통해 경쾌한 여름날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신제품은 운동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자신감을 유지시켜주는 데일리 아이템이다. 활동적이고 자기 계발에 관심이 많은 15~35세의 젊은 세대를 겨냥했다. 스포츠와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됐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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