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에 입사하고 싶어요"…K-뷰티 전초기지를 가다[대학생 미래캠프]

K-뷰티 맏형 아모레퍼시픽 탐방
전세계 건축가 극찬한 사옥부터 4조 매출 책임지는 공장까지

아모레퍼시픽 오산 공장을 탐방 중인 대학생들 모습.ⓒ 뉴스1/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이런 회사라면 24시간 근무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7일 오후 '뉴스1 미래캠프'를 통해 서울 용산구 소재 아모레퍼시픽(090430) 본사 사옥을 방문한 대학생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이들은 아모레퍼시픽 사옥 외관에 한 번, 그리고 내부 시설에 또 한번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지은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은 전 세계 건축가들이 극찬한 바 있다. 치퍼필드는 프리츠커상 수상 시 대표작 중 하나로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을 소개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오산 공장 모습.ⓒ 뉴스1/김진희 기자.

아모레퍼시픽 본사 외관은 백색의 프레임과 커튼월로 둘러싸여 단아하면서도 아름다움을 뽐낸다. 그러면서도 압도적인 규모감으로 K-뷰티를 이끄는 대표 기업의 위엄을 자랑한다.

본사 내부 곳곳에서도 다양한 오브제와 시설이 시선을 끌었다. 5층 중앙정원에 마련된 수공간은 마치 자연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볼거리로 꼽히는 공간이다.

사옥 탐방 도중 학생들은 탄성과 함께 "입사하고 싶다"는 말을 연신 쏟아냈다.

아모레퍼시픽 오산 공장 모습.ⓒ 뉴스1/김진희 기자.

사옥에 이어 방문한 오산 소재 아모레퍼시픽 팩토리(공장)에서도 학생들은 질문을 이어갔다.

아모레퍼시픽 오산공장은 국내외(중국 제외)로 판매되는 아모레퍼시픽 전 브랜드 화장품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약 500명이 근무하며 오산 소재 최대 공장이자 아모레퍼시픽 공장 중 최대 규모다.

3층 규모인 공장의 경우 1층에서는 아모레퍼시픽 전 브랜드 화장품이 전시돼 있었고, 2층에는 아모레퍼시픽 히스토리를 엿볼 수 있었다. 3층은 생산시설로 모든 화장품이 이 곳에서 만들어진다.

아모레퍼시픽 오산 공장을 탐방 중인 대학생들 모습.ⓒ 뉴스1/김진희 기자.

여학생들은 화장품을 직접 발라보면서 서로 어떤 제품을 쓰는지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남학생들도 신기해하며 화장품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외부에 마련된 식물원에는 1600여 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었는데, 이들 식물 중 다수가 실제 아모레퍼시픽 제품의 재료료 활용되거나 연구에 쓰인다고 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마몽드, 헤라, 한율, 아이오페, 설화수 등 아모레퍼시픽의 모든 브랜드에서 실제 식물원에서 배양한 원료를 활용해 제품을 상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오산 공장을 탐방 중인 대학생들 모습.ⓒ 뉴스1/김진희 기자.

이날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옥과 오산 공장 투어를 마친 고현혜(대전대·21세) 씨는 "아모레퍼시픽 기업 탐방을 통해 실무자님을 직접 뵙고 유익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특히 실무자 분들의 진심 어린 조언 덕분에 동기부여가 됐다"고 웃어 보였다.

장인혁(인하대·22세) 씨는 "아모레퍼시픽이 단순히 화장품 기업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시각장애인을 마사지사로 고용하는 등 기업 차원에서 베리어프리를 실천하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아모레퍼시픽이 일자리 창출을 이끌고 지역 사회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