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소주 '선양오크' 수출길 오른다…공격적 채널 확장 속 품질 우려도
선양오크, 해외시장 테스트 목적 수출…이르면 올가을 본격 진출
"오크 원액 더 준비 중"…편의점 넘어 음식점·주점 채널도 판매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충청권 주류기업 선양소주가 인기 제품 '선양오크' 수출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선양소주는 최근 '선양 OAK' 호주 수출용 제품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허가를 마쳤다.
선양오크는 희석식 소주지만, 오크통에서 숙성한 증류식 쌀 소주 원액을 섞은 제품이다. 여기에 자일리톨, 효소처리스테비아, 토마틴 등을 통해 맛을 잡았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고급스러운 소주맛'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GS25 등 편의점 채널에서 지난 3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 300만 병을 넘어섰고, 현재는 일반 음식점·주점 채널까지 진출한 상황이다. 선양소주 측에 따르면 최근 프랜차이즈 업체들을 중심으로 선양오크 납품을 요구받는 상황이다.
선양소주는 2023년 10월 호주에 제로슈거 소주 '선양' 3만 병가량을 수출하면서 해외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고, 이후 뉴질랜드, 베트남, 몽골, 일본, 미국 등 시장을 연이어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남아시아, 중남미 국가 등 다양한 지역에서 수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선양소주 측은 선양오크 역시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 테스트 물량을 내보냈다는 설명이다. 선양오크는 미국, 호주,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등의 국가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선양소주 측은 "오크통 원액들 더 준비하고 있다"며 "현지 시장 반응을 보고 이르면 올해 가을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선양오크의 빠른 시장 확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오크 숙성액'이 제품의 핵심인 만큼 기존 편의점·마트 채널 외에 음식점 채널, 수출까지 진행하면 품질이 좋은 오크 숙성 원주를 만들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최근에는 유행을 크게 타고 있지만, 독특한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기심이 언제까지 갈지는 알 수 없다. 주류 트렌드의 변화도 빠르고, 채널 확대로 신선함을 잃을 가능성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희석식 소주에 블렌딩을 하려면 아마 1년산 숙성액을 쓸 것 같은데, 급히 물량을 늘리면 좋은 품질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언제까지 유행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내다봤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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