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치킨 주요 메뉴 가격인상…이재명 정부 출범 후 두 번째
정부 물가 안정 기조 속 평균 4.5% 조정
주요 메뉴 2만 2000원→2만 3000원
- 이강 기자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네네치킨이 8개월 만에 주요 메뉴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치킨 프랜차이즈의 두 번째 가격 인상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네네치킨은 이날 기준 주요 인기 메뉴의 가격을 평균 4.5% 인상했다. 지난해 12월 평균 10% 인상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번 인상으로 '치즈스노윙', '오리엔탈파닭', '청양마요치킨' 등은 기존 2만 2000원에서 2만 3000원으로 조정됐으며, '핫블링치킨'과 '소이갈릭치킨'도 동일한 폭으로 인상됐다.
양념 시리즈인 '레드마요', '청양마요', '코찡마요' 역시 모두 2만 3000원으로 통일됐다. 찜류인 '네네찜닭'은 기존 2만 6000원에서 2만 7000원으로 올라섰다.
정부는 최근까지 외식물가 안정을 위해 업계에 가격 동결을 지속 요청해 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 출범 직후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통해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지시했으며, 지난달에도 관계 부처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물가 관리에 임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정부의 기조와는 달리,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 인상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앞서 노랑통닭도 지난 6월 말 전 메뉴 가격을 일괄적으로 2000원 인상한 바 있다. 노랑통닭은 주요 원재료로 사용하는 브라질산 닭고기의 유통가가 급등한 점을 인상 사유로 들었다.
실제로 자영업자 대상 식자재 유통업체에 따르면 브라질산 정육(12㎏) 박스는 지난 5일 기준 9만 72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7월(5만 6500원) 대비 약 68%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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