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미슐랭 2스타 셰프 '라스무스 뭉크'와 발효 기술 교류
'우리발효연구중심'서 지속가능 식문화 협력 논의
- 이강 기자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샘표(007540)는 미슐랭 2스타 셰프 라스무스 뭉크(Rasmus Munk)가 지난 28일 충북 오송의 '우리발효연구중심'을 방문해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주제로 기술 교류 및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샘표가 79년간 축적한 발효 기술과 연구 역량을 세계 미식계와 공유하고, 미래 식품 시스템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라스무스 셰프는 덴마크의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알케미스트'(Alchemist)의 총괄 셰프이자 식품 연구소 '스포라'(Spora)의 창립자로, 과학자·기술자·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실험하고 있다.
샘표의 우리발효연구중심은 아시아 유일의 식물성 발효 전문 연구소로, 그간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100% 식물성 조미소재 '연두', 유기농 고추장, 대체 간장인 '완두간장' 등 다양한 지속가능 제품을 선보여 왔다. 라스무스 셰프는 이러한 발효 기술과 분석 설비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부산물 활용 방안 등 구체적인 협업 주제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자리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 '키(Ki)'의 김기용 셰프도 함께했다. 김 셰프는 한국 발효의 깊이와 현대 미식 간 접점을 직접 확인하며 샘표의 기술력에 주목했다.
샘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발효 기술을 매개로 한 글로벌 전문가들과의 협력 기반을 넓히고 있다. 앞서 스페인의 요리과학연구소 '알리시아'(Alicia), 셰프 코리 리(Corey Lee), 상훈 드장브르(Sang-Hoon Degeimbre), 앨버트 아드리아(Albert Adrià) 등과도 교류한 바 있다.
샘표 관계자는 "샘표가 세계적 연구자 및 셰프들과 기술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수준의 역량을 갖췄음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식문화 구현을 위한 연구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thisriv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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