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한우 가장 저렴한 곳은 어디일까"
한우자조금, 전국 184개 정육식당 '알뜰한우판매점' 선정
합리적 가격·검증된 품질로 한우 외식 선택지 확대
- 이강 기자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전국 184개 정육식당을 '알뜰한우판매점'으로 선정해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외식 물가 상승에 따라 실속 있는 외식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마련됐다. 한우자조금은 전국한우협회와 함께 전국 정육식당을 대상으로 한우 가격조사를 실시하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갖춘 매장을 선별했다.
조사는 전국한우협회 각 도지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등심을 포함한 구이용 부위를 기준 가격 이하로 제공하는 업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기준 가격은 △1등급 등심 100g당 1만 2900원 이하 △1+등급 1만 5000원 이하 △1++등급 1만 8000원 이하로 설정됐다. 이는 전국 평균 판매가보다 25~30% 저렴한 수준이다.
선정된 매장은 한우를 직접 구매해 구워 먹는 정육식당 중심으로, 일반 음식점 대비 가격과 접근성에서 우위를 갖는다. 조사 방식은 현장 방문과 유선 확인을 병행해 신뢰도를 확보했다. 등심 외 다른 구이용 부위도 기준 가격을 충족하는 경우 포함됐다.
특히 1인분 기준 100g에 9900원에 한우를 제공하는 저가형 프랜차이즈 매장도 다수 포함됐다.
한우자조금은 이번 발표가 단순한 가격 비교를 넘어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외식 정보로 작용할 수 있도록,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축적·공개할 예정이다. 향후 알뜰한우판매점 운영 결과를 분석해 외식 선택의 기준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외식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한우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이번 조사를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한우 정보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thisriv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