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K리그-주토피아' 이색 팝업…강력한 팬덤에 첫날부터 흥행
민승배 대표 "콘텐츠와 스포츠, 소비 연결되는 경험의 허브"
5000명 사전예약 조기 마감…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이번 협업은 단순한 팝업스토어를 넘어, 콘텐츠와 스포츠, 소비가 하나로 연결되는 '경험의 허브'를 만들고자 하는 첫걸음입니다.(민승배 BGF리테일 대표)
BGF리테일(282330) 편의점 CU와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월트디즈니 코리아, 현대백화점(069960)이 협업한 'K리그-주토피아 팝업스토어'는 공식 입장 1시간 전인 25일 오전 11시부터 이미 긴 줄이 형성됐다.
CU에 따르면 팝업스토어 사전 예약은 5000명 정원이 조기 마감됐으며, 현장에 팬들이 몰리면서 대기 인원은 시간당 130명 수준으로 제한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1층에 마련된 매장에선 '주토피아 친구들의 K리그 원정 여행기'라는 콘셉트에 맞게 주토피아 캐릭터를 활용한 30여개 품목이 팬들을 맞았다.
팬들은 K리그 유니폼을 입고 피규어, 인형, 유니폼, 가방 등 각자 응원하는 팀의 상품을 고르는 데 여념이 없었다. 주토피아 캐릭터 DP존, 포토존 등 다양한 볼거리도 인기였다.
CU가 이색 체험을 위해 구비한 프린팅박스 기계와 캡슐토이 키오스크도 관심을 끌었다. 프린팅박스 기계에선 K리그 구단별 디자인을 활용한 포토카드 및 포스터를, 캡슐토이에선 '닉&주디 아크릴 키링'을 뽑을 수 있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 디즈니, 한국 프로축구의 중심 K리그, 프리미엄 유통 공간 더현대, 일상의 가장 가까운 파트너 CU가 '경계를 뛰어넘는 상상력'아래 하나의 공간에서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BGF리테일은 언제나 고객의 일상 속에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더하는 데 집중해 왔다"며 "CU는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연결을 통해 더 다채롭고 창의적인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CU와 K리그, 디즈니 코리아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CU 관계자는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는 협업을 위해 K리그에 먼저 접촉했는데, K리그가 디즈니 코리아에도 제안하면서 팝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번 팝업스토어가 이뤄질 수 있는 배경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한 CU가 고객 접점을 넓히기 위해 적격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K리그와 주토피아를 홍보하는 데 CU의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하겠다는 의도다.
CU는 스포츠 마케팅을 야구에서 축구까지 본격 확대함과 동시에, 인기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한정판 굿즈를 단독 판매함으로써 차별화된 상품 및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게 됐다.
CU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쌓인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반 점포에서도 인기 제품을 판매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CU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스포츠와의 협업은 업계 내 첫 사례"라며 "이런 마케팅 전략이 과연 시장에서 통할 것인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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