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참붕어빵 일부 제품서 곰팡이 발생…시중 제품 전량 회수"
7월 23일 이전 생산 제품 회수 조치…참붕어빵 슈크림맛은 제외
"생산부터 품질까지 전 과정 재정비…재발 방지 총력"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오리온(271560)이 참붕어빵 일부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생한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시중 유통 제품 전량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오리온은 24일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 발생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15억 원 상당의 제품을 전량 자율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7월 23일 이전 생산된 제품으로,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다. 대상 제품은 소비기한 내에 한해 환불 조치가 가능하며 구입처 또는 오리온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다만 제조라인이 다른 '참붕어빵 슈크림맛'은 이번 회수 대상에서 제외된다.
오리온은 "제품 회수 결정은 금주 들어 이례적으로 7건의 소비자 제보가 접수되었기 때문"이라며 "제품에서 발견된 곰팡이는 자체 분석 결과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보다 정밀한 검증을 위해 외부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제(23일) 오후부터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구매해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며 "24일(금일) 기준 이틀간 126처에서 구매한 3624 개 제품을 확인한 결과 곰팡이가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오리온은 참붕어빵의 전 생산 공정에 대해 정밀 점검을 진행 중이다. 점검 과정에서 일부 포장기의 접합부 불량이 원인으로 지목됐으며, 미세한 틈으로 외부 공기가 유입된 데다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까지 겹치면서 곰팡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오리온 측은 "문제가 된 라인에서 생산된 제품은 일부에 불과하나 제품 포장지에는 생산 라인까지 표기되지 않아 전량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포장 라인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개선을 완료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생산 과정관리와 품질 검수 절차에서 부족했음을 반성하고 향후 동일 사안이 재발되지 않도록 원재료·생산공정·완제품에 이르기까지 더욱 엄격하고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오리온은 국내에 공급되는 참붕어빵 제품 전체에 대한 정밀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안정성 확보 후 오는 8월 1일부터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jiyounba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