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건강 기능성 우유로 리더십 강화…'속편한 하루' 라인업 확대

속편한 하루 인삼 후속 속편한 하루 강황, 10월 출시 목표 준비
저출산 등으로 사업다각화 필수…중장년층·할매니얼 입맛 겨냥

(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국내 우유 시장 1위 업체 서울우유협동조합이 건강 기능성 우유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우유 시장 리더십 강화에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오는 10월을 목표로 '속편한 하루 강황'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강황은 항염, 면역력 증진, 항산화 등 다양한 건강 효능으로 주목받는 원료로, 건강음료 신소재로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강황 제품 출시는 서울우유의 건강 기능성 우유 라인업 확장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앞서 서울우유는 지난 5월 고품질 원유에 인삼을 더한 '속편한 하루 인삼'을 출시한 바 있다.

속편한 하루 인삼은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인삼을 함유했으며, 핵심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Rg1, Rb1을 총 3.7㎎ 함유해 기능성 표시 심의도 통과했다.

건강에 민감한 중장년층은 물론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입맛의 젊은 MZ세대까지 폭넓은 호응을 받으며 서울우유의 건강 유음료 시장 내 브랜드 포지셔닝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속편한 하루 강황 역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층을 공략한다. 최근 '슬로우 에이징'(Slow Aging),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등 건강을 즐겁게 챙기려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간편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성 음료에 대한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유업계는 출산율 저하 등으로 내수 시장의 수요도 줄어들고 있고,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내년부터 미국·유럽산 우유도 무관세로 들어올 예정인 탓에 사업다각화 마련이 시급하다.

앞서 서울우유는 지난해 8월 리뉴얼한 '프로틴 에너지' 제품이 8개월 만에 누적 판매 320만개를 돌파하는 등 건강 유음료 제품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또 무지방 우유, 제로칼로리 과즙 음료 '올데이프룻 제로 청매실' 등도 지속해서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우유는 새로운 상품군도 기존의 유통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보관 편의성을 갖춘 패키징 전략을 선보일 수 있다"며 "강황 유음료도 차별화된 원재료를 이용하면 건강 브랜드 이미지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