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6월인데"…상반기 일본향 빙과 수출 벌써 지난해 연간 수출 넘어
올해 상반기 대일본 빙과 수출 312만 달러, 90.5%↑
6조원 규모 일본 빙과 시장 대비 아직 규모 작아…"혁신적 제품 내놔야"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K-빙과 시장의 성장세가 날로 거세다. 특히 일본향 아이스크림 수출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도 1년 수출 기준을 넘어섰다.
24일 관세청 수입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빙과류 수출은 6934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1% 증가했다.
수출 1위 국가인 미국향 수출이 2541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9% 증가한 영향도 컸지만, 가장 눈에 띄는 국가는 대일본 수출이다. 우리나라 빙과 제품은 일본에 312만 달러를 수출하면서 전년 대비 90.5% 늘었다.
전년도 1년간 일본으로 향한 우리 아이스크림이 289만 달러로 300만 달러 아래였던 것을 고려하면 반년 동안 이미 한 해 농사를 다 거둔 것이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최근 일본을 향한 K-푸드 수출은 상반기 기준 7억6084만 달러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는데, 빙과 수출은 이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이같은 일본 시장 수출은 K-팝, K-드라마 등의 인기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식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한 영향도 있지만, 일본의 빙과 시장 자체가 상승세인 영향도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아이스크림 수출 자체가 증가하고 있는데, 한국과 인접해 폭염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일본 역시 아이스크림 수요가 급증하는 중이다. 일본아이스크림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아이스크림 시장 6451억 엔(약 6조598억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1%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일본 시장 내에서 K-빙과의 갈 길은 아직 멀다. 6조 원 규모의 일본 빙과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 약 44억 원, 현재 수출 추이를 유지한다고 가정해도 100억원이 안 되는 수준은 현지 시장에서 의미 있는 수준이라고 보긴 어렵다.
올해 일본 아이스크림 시장은 단순히 맛으로 승부하는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오감을 자극하고, 문화적 개성을 지닌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빙과 시장은 이국적인 맛, 새로운 조합, 건강한 이미지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점에서 한국 아이스크림은 일본 제품과 다른 브랜드로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도 "일본 시장은 토종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한 만큼, 일본 시장 트렌드에 밝고 혁신적인 제품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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