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소비쿠폰 효과' 톡톡…간편식·고기 매출 크게 뛰었다(종합)
소비쿠폰 이전 대비 최대 2배 넘게 매출 신장
여름철 수요 높은 얼음, 아이스크림, 생필품도 인기
- 윤수희 기자, 문창석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문창석 기자 = 정부가 21일부터 소비쿠폰을 지급한 이후 주요 사용처로 떠오른 편의점 매출이 늘었다. 편의점 업계가 소비쿠폰 지급에 맞춰 진행하는 각종 할인 및 추가 증정 행사 등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23일 CU에 따르면 22일 간편식 카테고리 매출은 전월 같은 요일(6월 24일)과 비교해 2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김밥 35.8% △샌드위치 29.7% △도시락 23.1% 순으로 매출 신장률이 높았다.
최근 '런치 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외식 물가에 부담을 가진 소비자들이 늘어난 가운데 소비쿠폰으로 구매할 수 있는 편의점 간편식을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식품 품목의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라면 카테고리 매출은 13.9% 증가했으며, 가공식품 카테고리에선 △즉석밥(10.6%) △건강식품 (31.7%) △간편조리식(19.6%) 등의 매출이 뛰었다.
음료 카테고리 매출도 8.8%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탄산음료(9.0%) △생수(10.4%) △기능건강음료(15.0%)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 주류 카테고리 매출도 16.5% 증가했으며 △맥주(13.5%) △소주(17.4%) △양주(12.1%) △하이볼(26.7%) 위주로 매출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CU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소비 쿠폰 지급이 시작되며 주요 품목들의 매출이 조금씩 증가하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말했다.
GS리테일(007070) 운영 GS25는 최근 치솟은 장바구니 물가의 영향으로 먹거리 위주로 매출이 올랐다. 특히 정육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같은 기간 GS25의 국산 소고기(우육)의 매출은 178.4%, 닭고기와 국산 돈육의 매출도 각 134.1%, 118.5% 신장했다.
김치와 소스·장 매출은 104.9%, 79.4% 뛰었고, 국산 과일(60.3%)과 과일 통조림(33.9%)도 매출이 크게 올랐다. 롤티슈와 계란의 신장률은 각 32.7%, 23.1%로 집계됐다.
세븐일레븐에선 여름철에 인기가 많은 얼음(70%)과 파우치음료(60%), 아이스크림(60%)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생활필수품인 기저귀는 50%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쌀·잡곡, 즉석식품의 매출은 40%씩 올랐고, 세제류, 패션, 과일·야채, 맥주, 음료의 매출은 각 30% 증가했다. 뷰티상품도 20% 매출이 증가했다.
이마트24는 전체 매출이 7% 올랐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아이스크림의 매출이 76%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얼음(73%), 파우치음료(65%), 스포츠·에너지·탄산음료(45%) 순으로 높았다.
아울러 면도용품(36%)과 제지류(32%), 과채음료(29%), 바디케어(28%), 생수(27%)도 높은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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