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 지원 발 벗고 나선 유통업계…성금 기부·구호물품 지원

롯데·신세계·CJ그룹, 성금 기부…먹거리, 생필품 지원

(신세계그룹 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유통·식품업계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롯데·신세계·CJ 성금 기부…주요 계열사 구호물품 전달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 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수해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활용된다.

또한 롯데유통군은 음료, 컵라면, 에너지바 등으로 구성된 2000명분의 긴급구호 물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경남 산청군과 충남 예산군의 이재민 대피소에 전달하고, 롯데웰푸드(280360)는 3억 원 상당 식료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 원을 기탁하고 호우 피해가 극심했던 경남 산청군·합천군에는 이마트(139480) 진주점에서 먹거리와 생필품을 전달한다.

앞서 이마트는 19일 충남 지역 수해 지역민들에게 긴급 구호세트 500가구분을 전달했다. 긴급 구호세트는 수건, 칫솔, 내의, 체육복 등 이재민에게 필요한 생필품 위주로 구성됐다.

(CJ푸드빌 제공).

CJ(001040)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성금 5억 원을 기부했다. 계열사인 CJ제일제당(097950)은 피해 지역에 가정간편식(HMR)과 간식류 등 총 1만여 개 제품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CJ푸드빌(048180)은 뚜레쥬르 빵과 음료 7600개를 전달하는 한편, CJ푸드빌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파견했다.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은 이재민들의 생필품 지급과 대피시설 운영 등을 위해 구호 성금 3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

오는 31일까지 H포인트 앱에서 '수해 이웃돕기' 포인트 기부 매칭 캠페인도 진행한다. 고객이 기부한 포인트만큼 현대백화점도 동일한 액수를 내놓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007070)은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생수와 간식류 등 4000여 개 규모로 △광주 용봉초등학교 △광주 지산초등학교 △곡성 옥과고등학교 △곡성레저문화센터 △나주시 다시면 소재 마을회관 등 총 5곳의 대피소로 전달됐다.

BGF리테일(282330)은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구축하고 있는 국가 재난 긴급 구호활동인 'BGF브릿지'를 가동해 BGF로지스 아산 물류센터에서 아산시, 당진시, 예산군으로 구호물품을 긴급 배송했다.

쿠팡도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에는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고무장갑 등 2만여개를, 희망브리지 함양 재해구호물류센터에는 모포, 수건 등 2만 여개 지원했다.

호우 피해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경상남도 산청, 합천, 의령을 포함해 충청남도 서산, 서천, 홍성, 예산 등 경상남도와 충청남도 피해 지역에도 구호물품을 나눠 전달할 예정이다.

농심·SPC그룹·hy·팔도·KT&G 등 식품업계도 긴급 지원

식품업계도 나섰다. 농심(004370)은 이머전시 푸드팩 3000세트 긴급 지원했다. 이머전시 푸드팩은 라면과 백산수로 구성됐으며 대피소에 머무는 이재민과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자원봉사자 등에게 전달됐다.

농심켈로그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트를 통해 약 12만 인분 규모의 식품을 충청·전라·영남 등 피해 지역 및 임시 대피소에 긴급 지원했다.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에서 18일 SPC그룹 해피봉사단 직원들이 수해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SPC그룹 제공)

SPC그룹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충청남도 당진 등 중부지역과 광주광역시 등 호남 지역에 빵 5000개와 생수 5000개 등 구호물품 1만 개를 긴급 지원한 데 이어 경남 산청에도 빵 2000개와 생수 2000개 등 구호물품 4000개를 추가로 지원했다.

hy·팔도는 윤호중 회장이 수해 이재민을 위해 2억 원을 기부하고, 회사 차원에선 hy가 건강음료 8000개, 팔도는 용기면 6300개, 생수 6400개를 각각 전달한다.

KT&G(033780)는 피해지역 복구, 수재민 긴급 구호 및 생계비 지원 등을 위해 성금 5억 원을 긴급 지원하고, 자회사인 KGC인삼공사도 집중호우 피해 주민들에게 1억 원 상당의 정관장 홍삼 제품 제공을 통해 재해 복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