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부터 패션·배달앱까지…유통가, '소비쿠폰' 프로모션 분주

21일부터 1차 지급 시작…사용 기한 11월 30일까지

서울 성동구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을 알리는 전용 안내 스티커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성동구의 한 가게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성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17/뉴스1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본격화하면서 유통업계 전반으로 프로모션 확대에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475560)는 전국 20여 개 브랜드 가맹점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빽다방·새마을식당·역전우동, 홍콩반점, 롤링파스타 등 자사 20여 개 브랜드 가맹점에 쿠폰 사용 가능 매장임을 알리는 홍보물을 부착했다.

다음달 4일부터 31일까지는 배달플랫폼 '땡겨요'를 통해 홍콩반점과 빽보이피자 메뉴 주문 시 할인 혜택을 진행한다. 해당 주문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중 지역화폐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도미노피자도 소비쿠폰 활성화에 동참한다. 현장 결제 시에는 도미노피자 자사앱 쿠폰과 통신사 할인 등 기존 프로모션 혜택도 함께 적용받을 수 있다. 단, 온라인 선결제 주문에는 쿠폰 사용이 불가하다.

가맹점에서는 자사앱 주문 후 '현장 결제'를 선택하면 쿠폰 사용이 가능하며 지역사랑상품권이 사용할 수 있는 지역에서는 지역 공공배달앱을 통해 도미노피자 주문 시 쿠폰을 활용할 수 있다.

패션업계도 분주하다. K2는 여름철 물가 부담을 덜고 실질적인 쇼핑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특별 프로모션 '민생회복 이벤트'를 진행한다.

민생회복 이벤트는 8월 17일까지 전국 K2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진행되며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0만 5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7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10만 원 이상은 1만 5000원, 20만 원 이상은 3만 원, 70만 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0만 5000원의 즉시 할인이 적용된다. 할인은 정상 제품에 한해 제공되며 타 쿠폰과 중복 사용은 불가하다.

정부에서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금도 주소지 관할 지자체 내 K2 대리점(일부 매장 불가)에서 사용 가능하다. 사용 가능 매장은 K2공식 온라인몰 및 공식 블로그 계정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배달 애플리케이션도 활용할 수 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만나서 결제' 카테고리를 메인 화면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만나서 결제 기능은 배민 앱에서 '가게배달'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결제 방법이다. 가게 자체 단말기로 결제하는 ‘만나서 결제’ 기능을 선택하면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내 소상공인 가게에서 소비쿠폰을 쓸 수 있다. 배민 앱 내에서 ‘만나서 결제’가 가능한 가게 수는 약 20만 곳에 이른다.

배민은 고객이 메인화면이나 음식배달 탭에서 만나서 결제 사용을 위한 화면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앱 화면을 개편하기로 했다.

‘만나서 결제’ 사용방법과 유의사항도 앱 지면별로 노출하고, 장바구니 및 주문서 단계에서도 사용 조건을 한 번 더 안내할 계획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매출 확대 등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전 국민에게 지급되는 정부 지원금이다. 21일부터 1차 지급이 시작되며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대형 마트·백화점·유흥업소를 제외한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lil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