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아마존·월마트와 함께 'AI 역량' 5대 글로벌 유통기업 선정
”AI실행력과 혁신 우수…장기적으로 고객 여정 바꿀 것”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쿠팡이 글로벌 유통기업인 코스트코, 크로거 등을 제치고 글로벌 20대 유통기업 가운데 'AI 역량' 5위에 오른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1~4위로 선정된 아마존·알리바바그룹·월마트·징둥닷컴은 모두 쿠팡보다 규모가 훨씬 크고 글로벌 클라우드 비즈니스가 활발한 기업이다. 그동안 쌓은 AI역량으로 이제 갓 클라우드 사업에 도전장을 낸 쿠팡이 AI역량으로 이들과 어깨를 겨룬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최근 글로벌 리서치 기업 CB인사이트(CB INSIGHTS)가 글로벌 20대 유통기업 대상으로 실분석한 '리테일 AI 준비도 지수'에서도 쿠팡은 27.9점을 받아 5위에 올랐다. 1~4위는 아마존(98), 알리바바그룹(61), 월마트(44.1), 징동(33.6)이다.
CB인사이트는 AI 실행력(AI기반 상품 제공)과 혁신(특허 등 기반 AI 역량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지수화한다.
CB인사이트는 AI '1티어'인 아마존과 알리바바그룹에 이어 월마트와 징동닷컴, 쿠팡을 '2티어' 그룹으로 묶고, 이들 기업에 대해 "자체 인프라망을 통해 상품 판매 등 다양한 방면에서 AI 도구 혁신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마존과 징동닷컴, 쿠팡에 대해선 "AI 솔루션을 이용해 재고 관리를 비롯해 수요예측 등을 실시하고 있다"며 "월마트와 쿠팡은 소매 유통 사슬과 풀필먼트 공급망 등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글·아마존·오픈AI이 AI의 유통 도입을 이끌고 있지만, 쿠팡이나 월마트 같은 강자들도 장기적으로 강점이 있으며 전통적인 고객 여정을 AI를 이용해 바꿀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1~4위로 선정된 유통기업들은 AI역량을 활용, 글로벌 AI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활발히 영역 넓히는 곳들이다.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로 아마존(30% 이상), 알리바바그룹(4~5%)은 각각 1위, 5위권이고 징동닷컴과 월마트도 수년 전부터 자체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쿠팡은 최근 정부가 GPU 확보와 AI육성 위해 추진하는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 공모에 뛰어들며 갓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들었다.
클라우드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유통기업들이 모두 AI클라우드 격전지에 뛰어든 가운데, 이제 갓 신사업을 시작한 쿠팡이 5위에 선정된 것은 그만큼 AI 사업 역량이 우수하고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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