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뗑킴, 글로벌 캠페인 진행 후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국내 매장 외국인 매출 전년 대비 132% 증가

마뗑킴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약 3개월간 미국, 영국, 멕시코, 폴란드 등 4개국 인플루언서 400여 명과 함께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했다.(마뗑킴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K-패션 대표 브랜드 마뗑킴의 해외 판매 효자 제품은 '가방'으로 나타났다.

9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마뗑킴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약 3개월간 미국, 영국, 멕시코, 폴란드 등 4개국 인플루언서 400여 명과 함께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글로벌 MZ세대와의 접점 확대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캠페인 기간 동안 가장 높은 반응을 얻은 품목은 가방류였다. 전체 판매 비중 중 '하프 셔링 리본 백'이 53%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아코디언 월렛(18%), 로고 비니(13%), 마들렌 라운드백(8%), 코팅 점퍼(8%)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반응은 실제 국내 오프라인 매장을 찾은 외국인 고객의 구매 패턴과도 일치했다. 마뗑킴 국내 매장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 대상 설문조사 (복수 응답)에 따르면 이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 역시 가방류(36.7%)였으며, 이어 모자 및 잡화(27.3%), 아우터(26.7%), 탑(26%) 순으로 조사됐다.

마뗑킴 관계자는 "브랜드 시그니처 카테고리인 가방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강력한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을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갑, 비니 등 다른 액세서리 제품군에 대한 해외 수요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뗑킴은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섰다. 홍콩과 대만, 마카오, 일본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현재 총 9곳의 글로벌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도 홍콩, 대만, 일본 등 신규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국내 매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마뗑킴 매장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수와 매출은 전년 대비 증가 추세에 있다.

외국인 고객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간 대비 132% 증가했고 외국인 고객 국가별 비중은 일본이 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 36.5%, 홍콩·마카오·대만 등 중화권이 10%, 동남아 6%, 유럽, 미주 및 기타 지역이 9.5%로 뒤를 이었다.

마뗑킴 투자사 하고하우스 관계자는 "향후 마뗑킴이 아시아를 넘어 미주 및 유럽권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