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식품, 닭강정 유럽 코스트코 납품…"연내 100만달러 수출 기대"
"중동 할랄 시장 진출 목표, 2027년 500만 달러 수출 기대"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동해식품은 '닭강정제품'을 최근 유럽 현지 코스트코에 납품하며 본격적인 유럽 수출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에 이달 중 약 80만달러의 닭강정 제품을 선적하게 된다.
이번 선적이 확정된 닭강정제품은 열처리된 가금육으로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기 등 간편 조리 가능한 가정간편식(HMP)제품으로 매콤달콤한 맛과 마늘간장 맛 두 가지로 구성됐다.
동해식품은 현지 코스트코에 온·오프라인 판촉 활동 및 소비자 체험 행사를 병행함으로써 유럽 시장에서 한국 닭강정 수요를 늘려 나가기로 했다.
동해식품은 지난해 12월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위생검역 협상이 타결되면서 한국산 열처리 닭고기와 복합식품의 EU 수출이 가능해진 이후 닭강정 제품에 대한 글로벌 인증 체계를 미리 갖췄다.
HACCP·FSSC22000, 할랄 인증은 물론 EU 수출작업장 승인까지 완료해, 유럽 바이어들로부터 제품 품질에 대한 높은 신뢰를 확보했다.
이번 닭강정 수출은 브라질산 닭고기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국제적 검역 기준이 강화된 상황에서도 이뤄졌다.
동해식품은 체계적인 위생관리 시스템과 안정적인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EU의 까다로운 수입 기준을 통과했으며 이를 계기로 유럽 코스트코에 제품을 본격 공급하게 됐다.
동해식품은 이번 수출을 발판으로 올해 하반기 1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향후에는 다양한 맛의 닭강정 제품을 개발해 코스트코 외에도 유럽 내 대형 유통망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중동 할랄 시장 진출도 나설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내년에는 200만 달러, 2027년에는 500만 달러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최영택 동해식품 대표이사는 "브라질 AI 확산으로 글로벌 원료 공급망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유럽 코스트코 수출 성사는 우리 회사의 제조 역량과 품질관리 시스템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글로벌 식품안전 기준 강화와 원료 리스크 증가라는 도전을 오히려 우리의 경쟁우위를 입증하는 기회로 만들었다.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관리와 지속적인 제품 혁신을 통해 K-푸드 간편식 전문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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