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틀벙커, AI 소믈리에 탑재한 '보틀벙커 2.0' 앱 출시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롯데마트는 자사 주류 전문 브랜드 '보틀벙커' 앱을 AI 기반으로 전면 개편한 '보틀벙커 2.0'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대화형 인공지능 'AI 소믈리에' 기능이다. 소비자가 시간·장소·상황(TPO)을 입력하면 대화형 AI가 이에 적합한 와인을 실시간으로 추천해 준다. 텍스트뿐 아니라 음성 메시지나 라벨 이미지를 통해서도 상담이 가능하며, 국내 미수입 제품의 정보도 인식할 수 있다.

롯데는 이번 앱 개편을 위해 보틀벙커팀과 AI 전문 조직 '라일락(LaiLAC) 센터', 롯데마트 AI TF가 6개월간 공동 개발을 진행했으며, 구글의 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Gemini)를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구축했다.

추천 이후에는 '픽업 예약' 기능을 통해 원하는 와인을 가까운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고, 필요시 '와인 칠링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구매 이력을 저장하는 '보틀로그' 기능도 추가돼 사용자는 검색 및 재구매가 간편해졌으며, 후기를 남기면 개인 맞춤 추천에 반영할 수 있다.

또한 점포별 재고와 매장 내 진열 위치 확인, MD와 현직 소믈리에의 시음 노트 등 오프라인 쇼핑 편의도 개선됐다.

박혜진 보틀벙커팀장은 "AI 기반 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주류를 고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며 "보틀벙커를 와인 쇼핑의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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