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브라질 자회사 CJ셀렉타 매각 철회…"거래 선행 조건 미충족"

"불확실성 해소하고 안정적 경영 위해 계약 해제 통보"

CJ제일제당 본사 전경(CJ제일제당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CJ제일제당(097950)이 브라질 자회사 'CJ셀렉타'(CJ SECLECTA) 지분 매각을 철회했다. 매수 상대방이 거래 선행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미국 곡물기업 번지(Hunge)의 자회사인 번지알리멘토스 S.A.와 체결한 주식 매매계약(SPA)을 해제했다고 25일 공시했다.

CJ제일제당은 2023년 10월 번지알리멘토스 S.A.와 직접 보유한 CJ셀렉타 지분 10%와 CJ제일제당의 특수목적법인(SPC) CJ라탐(CJ LATAM)의 보유 지분 56% 등 CJ셀렉타 지분 총 66%를 처분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처분하는 지분은 약 4800억 원 수준이다.

CJ셀렉타는 CJ제일제당이 인수한 브라질의 농축대두단백 기업으로, 2023년 매각 당시 CJ제일제당은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

CJ제일제당 측은 계약 해제에 대해 "거래 선행 조건의 충족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며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경영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계약상 권리를 행사해 거래상대방에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