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선호 선물은…男 '사탕·초콜릿' vs 女 '상품권·현금'

젊을수록 "성별 관계없는 날" 인식…선물 계획 있다 28%

(롯데멤버스 제공)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이번 화이트데이에서 남성들은 상대에게 가장 주고 싶은 선물로 사탕·초콜릿을 꼽았다. 반면 여성들은 상품권·현금을 꼽는 등 성별에 따라 선호도가 차이 나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멤버스는 4300만 회원을 보유한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을 통한 화이트데이 설문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 남성은 화이트데이에 가장 주고 싶은 선물로 △사탕·초콜릿(44.2%) △상품권·현금(12.1%) △디저트(11.5%) 등의 순으로 답했다.

반면 여성은 받고 싶은 선물로 △상품권·현금(38.4%) △사탕·초콜릿(11.2%) △디저트(9.8%) △쥬얼리·시계(9.8%)를 꼽으면서 선호도 차이를 보였다.

또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화이트데이를 성별과 관계없이 사탕·선물을 주고받는 날로 생각하는 등 화이트데이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조사 결과 △20대 35.2% △30대 34.7% △40대 26.1% △50대 이상 25.1%가 이같이 답하는 등 연령대가 낮을수록 화이트데이를 성별에 관계없이 사탕이나 선물을 주고받는 날로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또 전체의 28.7%가 '화이트데이 선물 계획이 있다'고 답하며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지만, 이 중 남성의 응답은 32.3%로 전년 대비 12.4% 감소했다.

선물 계획이 있는 남성들은 △소셜커머스·오픈마켓(16.9%) △편의점(16.2%) △대형 할인마트(14.9%) △백화점(10.6%) 등에서 선물을 구입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해당 채널을 선택한 이유로는 △접근성이 좋아서(28.6%) △가격이 합리적이라서(21.2%) △종류가 다양해서(20%) 등이 꼽혔다.

남녀 모두에게 화이트데이 때 계획하고 있는 활동을 묻자 △선물 외 특별한 계획 없음(47%)이라는 답변이 절반에 가까웠고, △식사·카페 등 평소와 같은 데이트(10.5%) △편안한 집 데이트(10%) 등이 뒤를 이었다.

친구·직장동료 등을 위한 의리 사탕을 선물할 예정이라는 응답자의 비율은 4명 중 1명(25.8%)으로 나타났다. 선물 이유는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44.2%)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는 일종의 인사로(23.5%)라는 답변이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 전국 20대 이상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1.55%포인트(p)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