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심플러스'로 PB 통합…"성장 동력 강화"

'심플러스' 가성비와 '홈플러스 시그니처' 고품질 결합
물가 안정 최선 선택지…"하루 시작과 끝을 심플러스로"

모델들이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에서 홈플러스 PB '심플러스' 대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홈플러스 제공).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홈플러스가 상품 혁신을 통한 성장 동력 강화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 '홈플러스 시그니처(Homeplus Signature)'와 '심플러스(simplus)'로 운영되던 PB를 '심플러스'로 통합하는 개편을 단행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12일 고객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식품과 비식품 자체 브랜드(PB)를 아우르는 '메가 PB' 브랜드를 선언했다.

'심플러스' 메가 PB "꼭 필요한 품질만 심플하게 채운다"

홈플러스는 자체 브랜드 식품·비식품 1400여 종을 '꼭 필요한 품질만 심플하게, 홈플러스가 만든 가성비 브랜드'라는 슬로건 아래 '심플러스'로 단장했다. '심플러스'의 가성비와 '홈플러스 시그니처'의 고품질을 결합한 '메가 PB' 통합 브랜드로 단일화해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혁신의 목표는 PB의 핵심 품질을 확보하고 가격 경쟁력을 구축하는 것이다.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기반으로 필수 품질에 집중해 절감된 비용을 가격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상품 경쟁력을 갖추고, 소비자에게 높은 품질의 상품을 연중 최적가에 제공해 고물가 시대 최선의 선택지가 된다는 복안이다.

밀키트·냉장 간편식 120여 종은 특화 PB로 강화해 '맛있는 우리집'을 지향하는 홈플러스 간편 미식브랜드 '홈밀(Home meal)'로 지속 운영한다.

모델들이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에서 홈플러스 PB '심플러스' 대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는 지난 2000년 280종의 PB를 처음 선보인 이후 '저렴하기만 한 상품'라는 시장의 편견을 깨고 품질까지 갖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1400여 종의 제품을 판매하며 라면·무라벨 생수·김치·물티슈·화장지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메가 PB 브랜드를 선언하고 6일(2월 12~17일) 만에 심플러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4%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11개월간(2024년 3월~2025년 1월) 홈플러스 온라인의 심플러스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품목별 매출은 최대 11배 폭등하는 등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

이런 고객 기반을 토대로 PB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높여 연내 2000개 이상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오늘도 심플러스 하세요!'라는 슬로건 하에 △라면·우유·김치 등 필수 먹거리 △간식·디저트류 △홈 카페 제품 △일상용품 △차량용품 등 생활 밀착형 상품군을 총망라해 고객이 경험하는 모든 하루의 시작과 끝을 '심플러스'로 완성한다는 포부다.

김형훈 홈플러스 PBGS총괄이사는 "늘 신선한 생각으로 업계를 선도한 홈플러스가 PB 통합을 기점으로 또 한 번의 상품 혁신에 도전한다"라며 "당사 최우선 가치인 '고객'의 모든 일상을 새로운 경험으로 채우는 PB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