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역직구 플랫폼 '글로벌 아모레몰' 美서 통했다
글로벌 아모레몰 매출 1년새 126%, 방문자수 72%↑
멤버십 제도·프로모션 기획…"신규 고객 확보 주력"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역직구 플랫폼 '글로벌 아모레몰'이 론칭 2년 만에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17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2023년 1월 론칭한 글로벌 아모레몰은 지난해 1~12월 매출이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방문객은 72% 늘어났다.
글로벌 아모레몰은 중국을 비롯해 북미, 중동, 유럽 등 61개국에서 아모레퍼시픽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역직구 플랫폼이다. 국가별로 60달러 또는 80달러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에 거주하는 소비자가 글로벌 아모레몰에서 상품을 구입하면 한국에서 상품이 현지로 직배송된다.
글로벌 아모레몰 고객 비중을 보면 미국이 70%로 가장 많다. 대다수 매출이 미국에서 나오는 셈으로 글로벌 아모레몰이 주로 미국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글로벌 아모레몰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헤라의 '블랙 쿠션 파운데이션'이었다. 2017년 출시한 블랙 쿠션은 아모레퍼시픽 최초의 메이크업 쿠션이다. 얇은 밀착력과 지속력, 커버력을 바탕으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2월 메이크업 단일 제품으로는 이례적으로 누적 판매 1000만 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4월 리뉴얼 출시를 통해 더욱 완성도 높고 편안한 피부 표현이 가능하도록 진화했다.
립 제품인 헤라의 '센슈얼 누드 글로스', 헤라 '실키 스테이 24H 롱웨어 파운데이션'이 '블랙 쿠션 파운데이션'의 뒤를 이었다.
이어 이너뷰티 제품인 바이탈뷰티의 메타그린, 에스트라의 아토베리어 365크림의 순으로 인기였다.
글로벌 아모레몰은 올해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기존 국내 아모레몰과 진행하는 연계 프로모션을 비롯해 자체 대형 프로모션을 기획해 선보인다.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VIP 고객 관리를 할 수 있는 멤버십 제도도 이달 도입했다.
콘텐츠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을 유입할 수 있도록 인플루언서 콘텐츠 협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다양한 스페셜 굿즈도 선보인다.
오프라인 매장인 아모레성수, 아모레용산을 방문하는 해외 고객을 온라인 신규 고객으로 전환해 유입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글로벌 아모레몰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사고로 고객 관리를 정교하게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아모레몰만의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전 세계의 해외 고객과 유통 환경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