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올해 첫 신메뉴는…50년 역사 쿼파치에 '할라피뇨' 더했다

행운버거 종료 후 '치즈 할라피뇨 더블 쿼파치' 출시 준비
두꺼운 패티의 진한 맛, 할라피뇨로 균형…"궁금증 일으킬 것"

한국맥도날드, '쿼터파운더 치즈 BBQ 베이컨'.(한국맥도날드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한국맥도날드가 올해 첫 신메뉴로 기존 인기 브랜드 '쿼파치'를 확장한 치즈 할라피뇨 더블 쿼터파운더치즈 제품을 내놓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연말연시 특별 메뉴였던 '행운버거' 운영 종료 후 신메뉴로 '할라피뇨 더블 쿼파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쿼터파운더치즈는 맥도날드의 대표 버거 메뉴다. 1971년 미국과 영국 등에서 첫 출시된 이후 50년이 넘은 역사를 자랑한다.

국내에서는 2010년 11월 처음으로 출시됐고, 높은 인기에 국내 소비자들은 긴 이름 대신 '쿼파치'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다.

쿼터파운더치즈의 가장 큰 특징은 패티의 크기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4분의 1파운드(약 113g) 무게의 패티를 사용하는데, 이는 맥도날드의 또 다른 대표 메뉴인 빅맥의 패티(0.1파운드, 약 45g)와 비교했을 때 2.5배 큰 크기다.

기존 쿼파치는 후추와 소금으로만 조리해 순 쇠고기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집중하고, 패티 위아래로 치즈를 넣어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조합을 갖춰 인기를 누렸다.

여기에 쿼터파운더 패티를 한장 더 추가하는 형태인 더블 쿼터파운더치즈, 이른바 더블 쿼파치 역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쿼파치 할라피뇨는 기존 더블 쿼파치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매콤한 할라피뇨를 더해 맛의 변주를 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두꺼운 패티를 쓰는 만큼 진하고 느끼한 맛이 강해질 수 있는데, 할라피뇨를 활용해 맛의 균형을 찾은 것이다.

앞서 맥도날드는 쿼파치의 변형 메뉴를 출시해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 출시한 쿼터파운더치즈 BBQ 베이컨은 출시 3주 만에 100만개를 판매했다. 기존 쿼터파운더치즈에 스모키한 풍미를 자랑하는 BBQ 소스를 더한 덕분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맥도날드의 쿼파치는 이미 소비자들에게 검증이 된 인기 메뉴로, 이를 기반으로 한 쿼파치 할라페뇨 역시 궁금증을 일으킬 것"이라며 "매운맛과 조화가 잘 이뤄진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