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닭갈비' 백철판0410, 10여년 만에 국내 전 매장 폐점

가맹점 폐점 또는 타 브랜드로 전환…베트남 하노이 1개 매장만 운영중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기념식에서 상장 소감을 전하고 있는 모습. 2024.11.6/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더본코리아의 닭갈비 전문 브랜드 '백철판0410'이 국내 모든 매장의 운영을 종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475560)는 최근 닭갈비 프랜차이즈 브랜드 '백철판0410'의 국내 매장 영업을 모두 종료했다. 현재는 베트남 하노이의 1개 매장만 운영 중이다.

백철판0410은 지난 2015년 5월 더본코리아가 닭갈비 볶음 전문점으로 시작해 직영점을 운영했으며, 같은 해 정보공개서 등록 후 가맹사업을 본격화한 브랜드다.

더본코리아는 2016년 말부터 2017년까지 전국적으로 확산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인해 닭고기 생산량 감소와 생육 가격 폭등 및 소비자의 부정적 인식 등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영향으로 국내 닭 관련 업종 전반이 어려움을 겪으며 가맹점 수가 감소했고 결국 직영점 운영도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2019년에 남아 있는 가맹점의 경쟁력 강화·매출 활성화를 위해 철판구이 콘셉트를 강남직영점에서 테스트하며 리뉴얼을 준비했다"면서도 "본격적인 브랜드 리뉴얼 시점인 2020년 초에 또 다시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펜데믹이 발생하며 외식 전체 업종이 타격을 입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계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가맹점주의 개인 사정(건강 악화 등)·구인난·상권변화 이슈 등으로 폐점 또는 타 브랜드로 전환했다"며 "현재 해외 매장은 1개점(베트남 하노이)을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