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홈플러스 '가성비' 케이크…"위생·품질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경기도 안성시 '몽 블랑제' 안성공장…70여 종 상품 생산
'베이크 오프 시스템' 적용…케이크 매출 올해도 신장세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홈플러스 베이커리 상품이 생산되는 경기도 안성시 '몽 블랑제' 안성공장. 13일 오전 방문한 공장 2층에선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추가 발주 물량을 맞추기 위해 직원들이 업무에 열중하고 있었다.
국내 대형마트 중 유일한 100% 베이커리 직영 공장으로 2008년 11월 1만1117.1㎡(약 3370평) 규모로 지어졌다. 7개 생산라인에서 70여 종의 베이커리가 생산된다. 올해 12월 한 달간 약 6만5000여 개의 케이크를 생산하고 있다.
기계로 찍어내는 다른 빵과 달리 케이크는 사람이 직접 크림을 제조하고 바르는 추가 공정이 필요해 위생 절차가 더욱 까다롭다.
크림 제조 등을 하는 가공실은 총 3단계(손 씻기→이물질 제거→손 씻기 후 소독)의 과정을 거쳐야 들어갈 수 있다. 임승욱 생산지원팀 부장은 "테스코가 영국 위생법을 도입하면서 공을 많이 들였다"고 설명했다.
공장에서 제조한 생지를 매장에서 받아 직접 굽는 홈플러스의 '베이크 오프 시스템'(Bake-off System)은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영하 35도에 급속 냉동된 생지는 생산 시기, 수량 등이 자동 입력된 후 포장·입고돼 영하 18도의 차량으로 운반된다.
홈플러스 베이커리 매출의 11%를 차지하는 '정통단팥빵'도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일본에서 수입한 10억 원짜리 기계가 빵 정형을 자동으로 해주면서 생산성이 크게 높아졌다.
민정태 생산팀장은 "예전엔 직원 12명이 달라붙어도 하루 1만 개도 못 만들었지만, 지금은 3명의 최소 인력으로 세팅만 하면 3만 개 이상을 찍어내 '효자 기계'라 불린다"고 말했다.
몽 블랑제 베이커리의 올해 1~11월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이상 올랐다. 케이크류는 동물성 크림 함량을 51%로 높이면서 지난해 매출 신장률이 전년 대비 43% 뛰었고, 올해에도 17%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다만 올해 딸기 작황이 좋지 않아 수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연희 베이커리기획팀장은 "6개 산지에서 돌아가면서 딸기를 받고 있다"며 "케이크에 필요한 작으면서도 육질이 단단한 딸기는 부르는 게 값이라 단가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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